[뷰티리포트] 스킨케어에도 'ICT' 기술이 도입된다! 더욱 스마트해지는 뷰티 산업
[뷰티리포트] 스킨케어에도 'ICT' 기술이 도입된다! 더욱 스마트해지는 뷰티 산업
  • 이지원
  • 승인 2019.04.05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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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산업에도 ICT 기술이 접목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령화사회가 도래하며 뷰티 산업 또한 변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젊게 보이기 위해 꾸미는 것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젊음을 유지하거나 실제로 젊어지기 위한 스킨케어 시장이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뷰티 산업에도 인공지능과 IoT 등의 ICT 기술(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 정보통신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피부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내 피부에 맞는 스킨 케어 상품을 제안해 주는 서비스 등 뷰티 산업에도 발전이 찾아오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시장에 관한 리서치와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조사하는 기업 'NPD 그룹'은 스킨케어 시장은 연간 16% 성장했지만 메이크업 시장은 3% 증가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주춤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2018년 최고의 성장을 기록한 글로벌 뷰티 브랜드 '에스티로더(Estee Lauder)'와 '로레알(L'Oreal)' 역시 스킨케어 부분에서의 성과로 의해 성공이 주도된 것이라 보고된 바 있다.

특히 로레알은 자사의 스킨케어 제품을 개개인의 고객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피부 컨설팅 서비스 '스킨컨설트 AI(Skin Consult AI)'를 런칭했다. 스킨컨설트 AI는 2019년 1월 캐나다에서 출시된 비쉬의 스킨컨설트를 통해 첫 번째로 활용되며 올해 말에는 전 세계 브랜드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스킨컨설트 AI는 로레알이 2018년 인수한 모디페이스(Modiface)가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알고리즘을 활용한 것으로 6000여 개의 임상 이미지를 통해 학습한 데이터를 활용해 웹사이트에 본인의 사진을 업로드 하면 ▲눈주름 ▲피부의 단단함 ▲선의 정밀도 ▲피부의 광휘 ▲반점 ▲깊은 주름 ▲모공 등 7개의 변수를 분석해 인종별로 피부 노화여부를 정밀하게 평가하고 자사의 상품을 기반으로 처방을 제안하는 서비스이다.

더불어 로레알은 최근 CES 2019에서 피부 노화, 습진, 건조함, 아토피 등의 피부질병에 영향을 주는 피부 pH를 측정할 수 있는 착용형 '마이스킨트랙 pH(My Skin Track pH)'를 공개했다. 이는 피부에 센서를 부착 후 pH를 측정하며, 앱을 통해 결과를 확인하고 이에 따라 내 피부에 최적화된 '라로슈포제(La Roche Posay)' 제품을 추천해 주는 방식이다.

이뿐만 아니라 로레알은 이미 2018년 11월부터 UV 노출을 측정하는 '마이스킨트랙 UV(My Skin Track UV)' 서비스를 디바이스와 앱을 통해 출시하며 피부 노화에 가장 영향을 주는 피부 트러블의 원인들을 측정했다. 또한 이를 통해 예방할 수 있는 처방법과 제품을 제공하며 스킨케어를 위한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다.

ICT 기술을 통한 스킨케어의 확장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트로지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캡처)

로레알 외에도 ICT 기술을 통한 스킨케어의 확장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스킨360(Skin360)'이라는 피부진단 스마트폰 앱을 출시했던 '뉴트로지나(Neutrogena)'는 얼굴 형태 및 피부 상태에 따른 맞춤형 마스크를 제작 및 제공하는 '마스크ID(Mask ID)'를 개발했다.

뉴트로지나의 마스크ID는 아이폰X 시리즈의 '트루댑스(True Depth)' 카메라를 통해 얻은 사용자의 얼굴 형태와 스킨360으로부터 얻은 얼굴의 각 부위별 상태 정보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스킨케어 방안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트루댑스 카메라와 스킨360이 알아낸 사용자의 이마와 뺨, 코 등 얼굴의 6개 영역에 대해 각각 부위별로 최적의 스킨케어 제품이 함유된 마스크팩을 3D프린터로 만들어 제공한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자료=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스킨진단 및 스킨케어를 위해 활용되는 ICT 기술' 보고서를 바탕으로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