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릿스, 모바일로 몰아볼까?...주 1625원에 가능
넷플릿스, 모바일로 몰아볼까?...주 1625원에 가능
  • 임은주
  • 승인 2019.04.1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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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반값 모바일 전용 요금제, 주 단위 결제 등 넷플릭스가 파격 요금제를 선보이며 국내 유료방송 시장에 파문을 던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만 시청이 가능한 모바일전용 요금을 6500원으로 운영한다.

기존 요금제의 절반 수준이다. 국내에 출시돼있는 넷플릭스의 요금제는 총 3종으로 베이직 9500원(동시접속 1명), 스탠다드 1만2000원(2명), 프리미엄 1만4500원(4명) 등이다.

여기에 넷플릭스는 주 단위 결제 시범 서비스도 도입했다. 모바일 요금제에 주 단위 결제를 적용하면 일주일에 1625원이면 넷플릭스 전체 콘텐츠를 1주일간 무제한 시청할 수 있다. 베이직은 2375원, 스탠다드는 3000원, 프리미엄은 3625원 등이다.

넷플릭스는 이번 요금제를 시범 적용한 후 전면 도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시범 운영은 시청자들이 빠르게 모바일 전용 서비스로 옮아가는 추세와 방학, 휴가 등 여유시간을 이용해 일주일간 보고 싶은 콘텐츠를 몰아보려는 시청자의 니즈를 공략한 점에 주목된다.

넷플릭스는 모바일 기기에서 더 저렴한 가격에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옵션을 시범 테스트하고 있다. 이는 모든 고객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닌 랜덤으로 테스트 대상이 정해지며 추후 실제로 도입되지 않을 수도있다고 밝혔다. 

국내 진출 3년 만에 넷플릭스는 가입자 240만명을 확보하는 등 파죽지세로 한국 동영상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아직 모바일 전용제, 반값 요금제 정시 출시가 계획된 것은 아니지만 시범 운영 후 정식 요금제로 도입되면 국내 유료방송 시장의 큰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