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결승전, 응원전 영향으로 편의점·배달업계 '호황'
U-20 월드컵 결승전, 응원전 영향으로 편의점·배달업계 '호황'
  • 변은영
  • 승인 2019.06.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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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졌지만 잘 싸웠다. 지난 6월 16일 오전 1시 열린 '2019 FIFA U-20 남자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영광스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U-20 월드컵 결승전에 국민적 관심이 몰리며 뜨거운 응원전만큼이나 편의점, 배달업계의 매출도 뜨거웠다.

배달의민족은 '대한민국 대 우크라이나' 결승전이 시작되기 전인 6월 15일 저녁, 치킨 등을 중심으로 시간대별 배달음식 주문 요청이 평소의 2~3배 이상 치솟았다고 밝혔다. 하루 단위 배달의민족 주문수도 150만 건 이상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 1주 전인 6월 8일의 일간 주문수는 약 125만 건, 2주 전인 6월 1일 주문수는 약 133만 건을 기록했다.

배달의민족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주문한 메뉴는 '치킨'이었다. 평소 치킨 주문량의 1.5배 정도 많은 주문이 6월 15일 하루에 걸쳐 이뤄졌으며, 특히 밤 9시~10시 사이·10시~11시 사이·11시~12시(자정) 사이에는 평소 동 시간대 대비 3~5배 정도 많은 치킨 주문이 몰렸다.

밤샘 응원을 마다하지 않는 국민들의 관심은 편의점 매출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 CU가 6월 15일 21시부터 00시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주요 상품들의 매출이 전주 대비 최대 5배 이상 크게 신장했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제품은 조각치킨·닭꼬치·치킨너겟 등의 튀김류로 전주 대비 매출이 442.5%(5.4배)나 껑충 뛰었다. 튀김류와 함께 맥주의 상승폭도 매우 컸다. 맥주 역시 같은 시간 전주 대비 188.6% 매출이 상승했다. 특히, 이번 결승전을 앞두고 8캔에 1만 5000원의 파격 할인 행사를 진행한 수입맥주의 경우, 221.8%나 매출이 치솟았다. 

한편 상암월드컵경기장 내에 입점한 GS25는 평소 K리그와 국가대표 경기가 열렸던 날의 하루 평균 매출 대비 162% 증가했다. 또한, 강남역 광장, 청량리역 광장 등 주요 길거리 응원전이 열렸던 장소 인근 GS25 8개점의 6월 15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월 동요일 대비 맥주는 32배·치킨25는 26배·안주류 14배·김밥/주먹밥은 1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