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 공천 비판
정미경,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 공천 비판
  • 김동성 기자
  • 승인 2012.03.1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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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 배은희 의원, 져도 상관없어서 온건지 알 수 없다"

당 공천위가 18대 비례대표 출신의 배은희 의원을 본인의 지역구로 전략공천함에 따라 낙천한 정 의원은 19일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 입니다'에 출연, "(새누리당의 공천은) 올림픽 100m 육상경기에 나갈 후보 선수를 뽑는데 그 선수가 마음에 안 든다고 농구 선수에게 대체해서 뛰라고 하는 것이다. 이것을 어떻게 공정하다고 할 수 있겠냐"면서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며 새누리당의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공천위)의 공천 기준을 질타했다. 

정 의원은 당초 서울 용산에 공천 신청을 했다 수원 권선으로 옮겨진 배 의원의 공천에 대해 "황당했다"며 "용산에서 국회의원하려고 열심히 활동한 분을 선거를 한달도 안남겨 두고 내려보냈는데 과연 주민들이 공천에 대해 잘했다고 하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배 의원에 대해 "이기려고 이곳에 온 것인지, 아니면 져도 상관없어서 오건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본인은) 상식적인 정치를 하겠다고 정치판에 들어온 사람"이라면서 "그런데 중앙에서는 자꾸 정치꾼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아니라고 말을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

또한 정 의원은 유정현 의원 등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과의 무소속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시간이 너무 없기 때문에 많은 것을 생각하고 싶지 않다"며 "100m 달리기를 열심히 뛰어보겠다는 것 외에는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