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나오지 않을 매물 '아시아나항공'...새주인 누가 될까?
다시 나오지 않을 매물 '아시아나항공'...새주인 누가 될까?
  • 임은주
  • 승인 2019.07.25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아나항공(사진=뉴시스)
아시아나항공(사진=뉴시스)

아시아나항공이 본격적으로 새주인 찾기에 나섰다. 금호산업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아시아나항공 매각 공고를 내고 예비 인수자 모집을 시작했다.

7월 25일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금호산업은 자사가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8063주(31.0%)에대한 매각 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채권단과 금호산업이 매각 계획을 발표한 지 3개월만이다.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증권)은 아시아나항공 입찰 의향을 밝힌 잠재 투자자를 대상으로 요약투자설명서 및 비밀유지 확약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잠재 투자자들은 비밀유지 확약서를 작성한 후 투자설명서 등 매각을 위한 전반 서류를 제공받는다.

매각 공고 이후에는 예비입찰, 실사, 본입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따라서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은 최소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매각 공고 이후 예비입찰이 진행돼 9월 쯤 인수협상 후보군이 결정될 전망이다. 이후 10월 말~11월 본입찰에 착수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 방식은 채권단과 금융당국이 선호하는 '통매각'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뚜렷한 인수 후보군이 나오지 않거나 매수자가 원할 시 분리매각이 이뤄질 수 있단 전망도 나왔다. 인수 비용은 최소 1조5000억 원에서 최대 2조 원대로 추산된다.

지난 4월 매각 계획을 발표한 이후 국내  대기업들이 물망에 올랐다. 유력 인수 후보군으로는 SK, 한화, CJ, 애경 등이 꼽혀왔다. 현재까지 애경그룹만 인수 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고 나머지 기업들은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인수 호보 기업들은 '관심 없다'는 모습이지만, 실제 아시아나항공과 같은 매물은 흔치 않아 자금력 있는 기업들 대부분 아시아나항공의 인수를 물밑 검토한다는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 등의 상장 자회사와 아시아나개발, 아시아나세이버, 아시아나에어포트, 에어서울 등 총 6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공고문.(사진=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매각공고문.(사진=금호산업)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