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입식품 방사능 검출 '안전검사 2배' 강화..대상 품목은?
일본 수입식품 방사능 검출 '안전검사 2배' 강화..대상 품목은?
  • 임은주
  • 승인 2019.08.2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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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7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미래당이 세계인의 안전을 위협하는 방사능 도쿄올림픽을 반대하는 ‘보이콧도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지난 8월 7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미래당이 세계인의 안전을 위협하는 방사능 도쿄올림픽을 반대하는 ‘보이콧도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일본 등에서 수입하는 식품에 대한 방사능 오염 우려가 커지자 식약처가 이들 식품에 대한 안전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8월 23일부터 최근 5년간 검사 실적을 분석해 방사능이 미량 검출돼 반송된 이력이 있는 수입식품에 대한 안전 검사 건수를 2배로 늘려 검사를 강화한다.

검사 강화 대상품목은 모두 일본산으로 17개 품목으로 가공식품 10개 품목, 농산물 3개 품목, 식품첨가물 2개 품목, 건강기능식품 2개 품목이다. 이들 17개 품목은 모두 최근 5년간 방사능이 검출돼 반송 처리된 적이 있다.

구체적으로 각종 차와 당류가공품, 기타 수산물가공품, 초콜릿가공품, 인스턴트커피 등 가공식품 10개 품목, 또 블루베리와 커피 등 농산물 3개 품목, 식품첨가물 2개 품목, 건강기능식품 2개 품목이다.

식약처가 발표한 방사능 검사강화 대상품목(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가 발표한 방사능 검사강화 대상품목(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정부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산 8개현 수산물과 14개현 27품목 농산물에 대한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그 외 일본산 식품에 대해서는 매 수입건마다 방사능(세슘, 요오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검사 결과, 방사능이 극미량이라도 검출되면, 추가로 플루토늄 등 17개 기타핵종 검사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고 제출하지 않을 경우 모두 반송조치 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그동안 제조일자별로 1㎏씩 1회 하던 시험검사를 1㎏씩 2회 채취하고 시험검사도 2회 실시한다.

이날 발표를 식약처는 수입 식품의 방사능 오염을 우려해 검사를 강화하는 것이지 일본을 대상으로 한 조치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면 그에 대응해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규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