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컨슈머리포트, 판매량 긍정적 영향
K-컨슈머리포트, 판매량 긍정적 영향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2.04.0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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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K-컨슈머리포트'가 업체의 판매량에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추천 제품으로 선정된 등산화의 경우 매출량이 3배 이상 늘어나기도 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K-컨슈머리포트가 상품비료를 실시한 결과 추천상품으로 선정한 코오롱스포츠의 등산화 '페더'는 판매량이 약 3.5배 늘었다.

보고서가 발간된 후 10여일 동안 1229족 팔려나가 보고서 발매 전 10여일간 347족보다 약 1000족 더 판매됐다.

페더와 함께 추천상품으로 선정된 블랙야크의 '레온'도 판매량이 2배 이상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성수기인 봄철 영향도 있지만 K-컨슈머리포트의 영향이 예상보다 컸다"면서 "K-컨슈머리포트가 기업의 매출 등을 결정할 수 있다. 따라서 전문성과 객관성이 담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K-컨슈머리포트는 공공기관인 한국소비자원과 소비자시민모임, 금융소비자연맹 등 11개 시민단체들이 참여해 만든다. 비교 품목 대상도 소비자단체의 대표, 학계, 시험전문기과 등 10명 내외로 꾸려진 소비자정책 자문위원들이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