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한파에 '프랜차이즈 폐점률 증가'...매출도 '뚝'
경기 한파에 '프랜차이즈 폐점률 증가'...매출도 '뚝'
  • 임은주
  • 승인 2019.10.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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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지난해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매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동시에 폐점률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2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가맹점 수 기준 340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가운데 가맹본부 정보를 알 수 있는 182개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은 2억8969억 원, 폐점률은 7.9%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연매출이 가장 높은 업종은 종합소매점으로, 평균 14억1553만원에 달했다. 전체 업종 중 매출 10억원을 유일하게 넘었다.

이어 ▲ 편의점 3억9410만원 ▲ 패스트푸드 3억천421만원 ▲ 화장품 3억2913만원 ▲ 제과제빵 3억2895만원 ▲ 피자 2억6848만원 등의 순이었다. 치킨과 커피·음료는 각각 1억9659만원, 1억9572만원으로 2억원에 못 미쳤다.

대부분 업종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곳은 '화장품' 업종으로 2016년 평균 매출이 4억8413만원에서 지난해 3억2914만원으로 32.0%나 줄었다. 제과제빵(-19.0%)과 편의점(-11.4%)도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치킨(-7.1%), 커피·음료(-5.0) 등도 감소했다. 피자(3.9%)만 유일하게 상승했다.

지난해 가맹점 폐점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화장품으로, 지난해 21.7%에 달했다. 10곳 가운데 2곳이 문을 닫은 셈이다. 이어 ▲커피·음료 업종(9.6%) ▲ 외식 모음(9.4%) ▲ 치킨(8.0%) ▲ 피자(5.5%) ▲ 편의점(5.2%) ▲ 제과제빵(5.0%) 등이 뒤따랐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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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연평균 매출이 가장 높은 프랜차이즈는 GS더프레시(GS슈퍼마켓의 새 브랜드)로 26억3154만원에 달했다. 올리브영과 한신포차가 각각 13억8830만원과 10억56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폐점률이 가장 높은 가맹점 브랜드는 스킨푸드로 무려 56.2%였고, 더페이스샵(43.5%)과 그램그램(42.1%), 로그인편의점(34.4%), 카페베네(34.4%) 등이 30% 이상이었다.

한편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업종으로는 평균 매출이 높은 '종합소매점'(34.9%)의 인기가 높았다. 이밖에 편의점, 커피 및 음료 등도 각각 14.8%, 14.7%로 두 자릿수를 기록해,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업종으로 꼽혔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