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형태·문대성, 사실 확인 후 입장 정할 것
새누리, 김형태·문대성, 사실 확인 후 입장 정할 것
  • 윤세중 기자
  • 승인 2012.04.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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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13일 각각 성추문, 논문표절 논란이 거센 김형태(경북 포항·남구·울릉), 문대성(부산 사하갑) 당선인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당의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상일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선대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김 당선인에 대해 현재 완전히 상반된 주장이 나오고 있다"며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당에서도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문 당선인에 대해서도 "현재 국민대에서 소위 표절 논란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며 "대학에서 최종결론이 나는 걸 보고 당의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제수 성폭행 미수' 의혹을 받고 있으며 스스로 이를 인정하는 듯한 내용의 녹음파일까지 인터넷에 떠돌아 곤욕을 치르고 있다. 문 후보는 박사학위 논문 표절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나 도덕성 논란이 거세다.

박 위원장 역시 이날 선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논란에 대해 "우리도 알아보고 있고 그 사실 여부를 안 후에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전날 이준석 비대위원은 한 방송에 출연, "(공천 과정에서) 역사관에 문제가 있어 낙천된 후보와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 조치는 불가피하다. 후보자들 중 부적격한 분에 대해 비대위가 내주 월요일(16일) 회의에서 강도 높은 쇄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비대위 차원에서 두 후보에 대한 출당을 요구할 뜻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