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I 뉴스] 유튜브로 보는 '리틀 포레스트'...일상의 여유를 느끼게 해 줄 유튜버
[TMI 뉴스] 유튜브로 보는 '리틀 포레스트'...일상의 여유를 느끼게 해 줄 유튜버
  • 이지원
  • 승인 2019.10.25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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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치여 매일 반복되는 바쁜 일상과 복잡한 인간관계로 지친 주인공, 현실에 지친 주인공이 고향으로 돌아갔다.

고향집에 돌아온 주인공은 스스로 작물을 키우고 제철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오랜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여유롭게 지나가는 시간과 자연스레 변화하는 사계절을 살결로 느끼며 친구들과의 정서적으로 교류하며, 주인공은 또 한 번 성장하고 자신만의 삶을 찾아간다.

위의 주인공은 영화 '리틀 포레스트' 속 '혜원(김태리 분)'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다. 일본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리틀 포레스트는 자극적인 요소 없이 보는 내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해당 영화는 일상의 권태로움을 느낀 관객들의 찬사를 받으며 누적관객수 150만을 돌파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그렇다면 스크린관이 아닌 핸드폰 화면 속에서 힐링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최근에는 다양한 소재를 다루는 유튜버들이 등장하며 구독자들의 눈을 바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들의 영상은 조금 다르다. 자극적인 것 없이 편안하며, 삶을 위로해 주는 느낌까지 받을 수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힐링을 느끼고 싶다면 해당 유튜버의 채널에 들어가 보자. 내 마음에 쏙 드는 힐링 영상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사진=李子柒 Liziq의 'Picking Out Blooming Flowers to Make Aromatic Dew' 영상에서 캡처)

李子柒 Liziq

중국 쓰촨성의 깊은 산골에서 할머니와 함께 삶을 꾸려나가고 있는 유튜버 '리즈치'의 영상은 마치 한 장의 수묵화를 보는 듯한 감성을 준다.

녀는 여유롭게 영상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린다. 시간의 흐름도 마다하지 않는다. 

하나의 영상에서 일주일이 훌쩍 지나기도 하며, 계절이 바뀌고, 씨앗을 뿌려 직접 거두고, 가구와 옷을 만들 때는 나무를 베거나 누에부터 직접 키우기도 한다.

특히 중국 고대의 방식으로 꽃잎과 벌집을 이용해 화장품을 만드는 영상은 전 세계인들에게 큰 화제를 얻기도 했다.

리즈치는 보통 요리를 주제로 시골에서의 삶을 구독자에게 보여 주며 시골에서 자급자족하는 생활과 관련된 콘텐츠를 선보인다.

시골에서 매일 만나는 익숙한 풍경과 익숙한 아름다움이 도시에 사는 이들에게는 특별한 콘텐츠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직접 시청하며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사진=냥숲nyangsoop의 '  숲속작은집 가을맞이 집꾸미기 브이로그' 영상에서 캡처)

냥숲nyangsoop

잘 꾸며진 작은 집에서 고양이와 단 둘이 사는 삶을 꿈꾸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유튜버 '냥숲'은 이들의 꿈을 대리만족하기에 완벽한 영상을 선사한다. 

시끄러운 도시를 벗어나 시골에 거주 중인 그녀는 '숲속의 작은 집'을 주제로 다양한 영상을 다룬다.

요리와 인테리어, 자연, 고양이 등 소소하지만 따뜻한 주제를 다루는 냥숲의 영상은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며, 절로 힐링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사진=키미 Kimi의 '엄마랑 내랑~ 밭에서 일하고 먹는 호박잎쌈과 수제쌈장' 영상에서 캡처)

키미 Kimi

귀농 및 귀촌 라이프를 브이로그로 보여 주는 유튜버 '키미'는 시골의 소박한 일상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계절이 바뀌는대로 자연스레 살아가는 그녀는 곶감을 따서 정성스레 말리고, 직접 키운 배추를 뜯어 된장국을 끓이기도 한다. 

된장을 담그고 감자를 심으며, 평상도 뚝딱 만들어낸다. 이렇듯 직접 키운 재료로 만든 음식들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침을 고이게 하기도 한다.

작은 밭에서 뒹구는 고양이들과 키미의 요리, 그렇게 해서 만들어낸 요리들은 '귀농 라이프'를 원하게 됨과 함께 절로 힐링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사진=허챠밍의 '간단 야식 나폴리탄 스파게티 만들기' 영상에서 캡처)

허챠밍

굳이 귀농을 해야만 일상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유튜버 '허챠밍'은 서울에서도 잘 먹고 잘 살며, 따뜻한 힐링을 담아낸다.

작을 화분들을 꾸리며 직접 키운 허브를 톡톡 뜯어내 음식을 만들기도 하고, 직접 뽑은 면으로 친구에게 파스타 한 그릇을 대접하기도 한다.

도닥거리는 도마 소리와 유독 손이 큰 그녀의 요리 과정, 그리고 만들어낸 요리를 한 입 가득 입에 넣는 허챠밍의 요리 영상은 그야말로 힐링 그 자체이다.

특히 미식가인 그녀의 시식 영상을 보는 것도 큰 재미를 안긴다. 더욱이 친구들과의 단란한 한 때를 담아내는 영상은 리틀포레스트의 서울 버전을 고스란히 담아낸 것 같은 감상을 느끼게 한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