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가구 사겠다" 여성 혼자 사는 집에 들어가 살해
"중고가구 사겠다" 여성 혼자 사는 집에 들어가 살해
  • 임은주
  • 승인 2019.10.2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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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중고 가구를 사겠다며 여성이 혼자 사는 집에 침입한 뒤 살인을 저지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29일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2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에서 중고가구 가격을 깎아달라고 말했지만 이를 무시해 화가나 범행을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21일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가구를 판다는 30대 여성 B씨의 글을 보고 '가구 상태를 확인하겠다'며 아파트를 찾아갔다. 두사람은 일면식이 없는 상태로 이날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후 B씨 휴대폰으로 B씨 가족과 직장 동료에게 '급한 일이 생겨서 당분간 연락이 어려울 것 같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 범행을 은폐하려고 시도한 정황도 나온다.

하지만 이를 수상히 여긴 가족들이 아파트 관리 사무소에 B씨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고, B씨가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이틀 뒤에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금품을 노리고 고의로 중고물품 거래를 가장해 침입했을 가능성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수사하고 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