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족들, 도심서 'FUN한 힐링 즐겨'...이색 혼캉스 패키지 인기
혼족들, 도심서 'FUN한 힐링 즐겨'...이색 혼캉스 패키지 인기
  • 임은주
  • 승인 2019.11.0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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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세계조선호텔)
신세계조선호텔 부티크호텔, 레스케이프(L’Escape)의 ‘러브 미(Love Me)’ 패키지(사진=신세계조선호텔)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는 광고 카피가 공감을 얻은 적이 있다. 최근엔 멀리 떠나지 않으면서도 '나만의 휴식을 누리며 펀(FUN)을 즐기는 호캉스'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는 추세다. 이에 호텔업계가 1인 호캉스족을 위한 패키지 상품과 특별한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 가구 수는 약 585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약 30%에 육박한다. 경제력을 가진 1인 가구가 증가하며, 이들의 자신을 위한 소비에 인색하지 않는 특징은 혼캉스(1인 호캉스족) 문화로 확산되면서 호텔업계에선 비수기가 사라지고 있다. 

신세계조선호텔 부티크호텔, 레스케이프(L’Escape)는 여유로운 1인 호캉스를 위한 ‘러브 미(Love Me)’ 패키지를 출시한다. 이 패키지는 나홀로 럭셔리한 휴식을 원하는 싱글족을 위한 맞춤형 상품으로, 내년 3월 1일까지 판매한다.

패키지 이용객에게 1인 조식(인룸 다이닝 혹은 라망시크레 중 선택)과 레스케이프의 시그니처 욕조에서 즐길 수 있는 배스솔트, 리프레쉬를 위한 유기농 콤부차 등을 제공한다. 주중 체크인 고객에게는 오후 2시 레이트 체크아웃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객실 타입에 따라 24만5000원(세금별도)이며 스위트룸 선택 시 제공혜택이 업그레이드 돼 산타마리아 노벨라의 배스솔트(9만8000원 상당) 와 객실 내에서 즐기는 1인 애프터눈티 세트, 인룸 와인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스파 바이 보떼비알에서 1인 스파 트리트먼트를 약 30%할인 가격으로 선택할 수 있다.

롯데호텔서울은 '혼캉스족', '혼텔족(1인 투숙객)'을 위한 혼캉스 전용 패키지 '펀 앤 레이지(Fun & Lazy)'를 오는 11월 30일까지 선보인다. 1인 전용 패키지를 문의하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이 같은 패키지를 출시하게 됐다고 롯데호텔은 밝혔다.

롯데호텔서울 '펀 앤 레이지' 패키지 (롯데호텔서울)
롯데호텔서울 '펀 앤 레이지' 패키지 (롯데호텔서울)

'펀 앤 레이지' 패키지는 메인 타워(Main Tower) 슈페리어 룸 1박, 조식을 먹으러 객실 밖을 나갈 필요 없는 인룸 조식 1인, 가상현실(VR) 기기 1대 대여 등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1박 기준으로 25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다.

패키지 이용객은 방에서 생생한 입체감을 즐길 수 있는 360도 VR 콘텐츠 80여 종, 액션·스포츠·아케이드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 60여종, 인기 만화와 애니메이션 20여종, 고전 영화 10여 종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오라카이 대학로 호텔도 1인 전용 상품인 '포 미 패키지' (For Me Package)를 12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패키지에는 창덕궁, 창경궁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스탠다드 객실(더블 또는 트윈)에서의 1박, 레벨 3 레스토랑 조식 뷔페 1인, 웰컴 드링크 1잔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사우나 및 피트니스 센터 무료 입장이 가능해,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여유로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이라면 일상의 피로까지 해소하기에 더없이 좋다는 설명이다. 패키지 가격은 13만2000원(세금 포함)부터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