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 '펫코노미' 시장에 뛰어든 금융사 [TV로 보는 싱글라이프]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 '펫코노미' 시장에 뛰어든 금융사 [TV로 보는 싱글라이프]
  • 변은영
  • 승인 2019.11.0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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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TV '개는 훌륭하다' 캡처

 

우리의 삶 속에 깊숙이 파고든 반려동물. 인구가 고령화되고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의 숫자 역시 증가하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에게 시간과 비용을 아끼지 않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펫코노미' 시장의 규모도 약 6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펫코노미 시장은 반려동물과 관련된 서비스 산업뿐만 아니라 펫 보험, 펫 전용 카드 등 금융권에서도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채널A '개밥 주는 남자 개묘한 여행'은 스타와 그의 반려동물이 함께 국내와 세계 곳곳을 누비는 글로벌 여행 프로젝트다. '펫 트레블러' 입문에 도전하는 것은 물론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꾸밈없는 일상을 공개한다.

지난 11월 4일 방영을 시작한 KBS2TV '개는 훌륭하다'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반려견과 사람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에서는 동물훈련사 강형욱의 제자가 되기 위한 도전기를 시작했다. 

ⓒ채널A '개밥 주는 남자 개묘한 여행' 캡처

 

고령화, 1~2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좋은 반려인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데 두 프로그램은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공생을 위한 반려인의 태도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반려동물 시장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들이 늘어나면서 '펫코노미'가 부상하고 있다.  

'펫코노미'란 반려동물을 의미하는 펫(Pet)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농림축산부와 산업연구원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2015년에 1조 8000억원을 기록했으며, 2020년에는 무려 5조 80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카드사들은 반려동물과 관련한 상품들을 쏟아내며 '펫팸족(pet+family)' 공략에 나섰다. 최근 우리카드는 반려동물 업종 특화 혜택을 담은 '카드의 정석 댕댕냥이' 상품을 출시했다. 이 카드는 반려동물 용품샵, 미용실, 동물병원, 반려동물 전문 온라인몰 '인터파크 펫' 등에서 10%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NH농협카드의 '쏠쏠(SolSol) 카드'는 반려동물 업종에서 최대 12%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 펫코노미' 카드는 동물병원 및 애완동물 업종에서 결제시 30% 청구할인을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펫코노미는 보험사가 가장 적극적이다. 최근에는 반려견에 한정됐던 펫보험이 반려묘로 확대되는 추세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3월 국내 최초 고양이 전용 '펫퍼민트 캣(Cat)보험'을 출시했다. 3년 단위 갱신을 통해 보험료 인상을 최소화했고, 최대 만 20세까지 보장한다. 

롯데손해보험 '마이펫보험' KB손해보험의 '사회적협동조합반려동물보험'도 반려묘 가족이 가입할 수 있는 펫보험이다. 한화손해보험의 '펫플러스'는 노령견 견주가 눈여겨볼 만한 상품이다. 만 10세까지 노령견의 신규 가입 연령을 확대했다.

또한 반려동물에 대한 새로운 경향과 수요를 반영한 신종 직업도 생겨나고 있다. 주인이 집을 비울 때 가정을 방문해 반려동물을 돌봐주는 펫시터, 반려동물의 피로 해소를 돕는 펫 아로마테라피스트, 입관·발인 등 반려동물 사망 시의 장례 절차를 책임지는 반려동물 장례지도사 등이 전문 직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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