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요 그룹 중 정규직 가장 많이 늘려...평균 급여도 1위
SK, 주요 그룹 중 정규직 가장 많이 늘려...평균 급여도 1위
  • 임은주
  • 승인 2019.11.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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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이 2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 ICT Tech Summit 2019’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 SK그룹)
최태원 SK 회장이 2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 ICT Tech Summit 2019’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 SK그룹)

SK그룹이 지난 1년간 국내 주요 그룹 중 정규직 근로자를 그룹 규모 대비 가장 많이 늘린 곳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은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에서도 대기업 가운데 가장 높았다.

대기업집단 전문 데이터서비스 인포빅스가 국내 34개 대기업집단 소속 상장사의 3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SK그룹 상장사의 정규직 직원은 3분기 말 기준 4만 6819명으로 1년 전(4만3149명)보다 8.5% 늘어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그룹 소속사별로는 SK하이닉스에서 정규직이 2328명 증가했고 SK텔레콤(524명), SK이노베이션(218명), SK(213명) 등이 정규직을 많이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SK그룹은 증가율이 아닌 증가 인원수 기준으로도 정규직 직원 수가 4배 이상 많은 삼성그룹의 3816명 증가에 이어 2번째로 정규직이 많이 늘었다.

이어 정규직 지원 증가율은 농협그룹(6.9%), 포스코그룹(6.0%), 현대백화점그룹(5.6%), 롯데그룹(4.7%) 등이 높았다. 이밖에 KCC그룹(3.7%), KT&G그룹(3.6%), 하림그룹(3.1%), LS그룹(2.1%),삼성그룹(2.1%) 등이 정규직 증가율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반면 효성그룹은 상장사 정규직이 만 3732명으로 1년 전보다 6.6% 줄어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이어 신세계그룹(-5.4%), GS그룹(-4.9%), 현대중공업그룹(-4.3%) 등도 상장사 정규직이 상대적으로 많이 줄었다.

더불어 SK그룹은 또 올해 1~3분기에 직원에게 지급한 1인당 평균급여도 8715만 원으로 분석 대상 기업집단 가운데 가장 많았다. 소속 그룹 중 SK이노베이션 급여가 9700만 원, SK하이닉스 9600만 원, SK텔레콤 9500만 원, SKC 8000만 원 등이 1~3분기에 직원당 평균 8000만 원 이상 받아 연간 기준 1억 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이어 평균 급여 상위 순위는 S-Oil 8386만 원, 삼성그룹 6337만 원, 현대차그룹 6196만 원, KT&G그룹 6130만 원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세계그룹 3032만 원, 현대백화점그룹 3289만 원, 현대중공업그룹 3480만 원, 효성그룹 3611만 원 등은 평균급여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SK그룹은 최근 최태원 회장 주도로 '사회적 가치' 경영을 표방하면서 그룹 소속사별 사회적 가치를 측정·관리하고 있다. 또 고용도 사회적 가치 창출을 측정하는 주요 지표에 포함돼 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