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여행에 친숙해지는 국내 소비자들...카드업계도 여행 트렌드에 '집중'
[솔로이코노미] 여행에 친숙해지는 국내 소비자들...카드업계도 여행 트렌드에 '집중'
  • 이지원
  • 승인 2019.11.28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좇는 '워라밸' 문화가 자리잡은 것과 더불어 남은 연차를 소진하기 위해 겨울에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2019년 11월 27일, 위메프 투어는 12월에 출발하는 해외 항공권 예약이 지난 2018년보다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1인가구의 증가 또한 여행에 친숙해지는 데 한 몫 한다. 1인가구가 증가하며 개인의 삶을 중요시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이는 곧 혼자만의 여행으로까지 번지는 것이다. 트레블메이커 자체 조사에 따르면 혼자 가는 여행은 지난 5년간 연평균 약 40%씩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해외여행수요의 연평균 증가율인 약 2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한 시장 조사 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발표에 따르면 올해 한국 여행시장 규모는 약 68조 원(577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온라인 여행 시장이 228억 달러, 모바일 여행 시장은 온라인 시장의 56%인 15조 원(128억 달러) 규모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온라인 여행 시장은 2023년 22조 원(198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 사용 온라인여행사는 어디일까? (사진=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

자연스레 주요 온라인여행사(OTA) 거래액 또한 성장했다. 올해 10개월 동안의 거래액은 2018년보다 32% 가까이 성장한 것이다.

애플리케이션 분석업체 와이즈앱은 지난 2019년 1월~10월까지 20세 이상 한국인이 주요 온라인 여행사 6곳에서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 등으로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 5조 248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의 3조 8209억 원에 비해 31.5% 늘어난 수치였다.

그렇다면 국내 여행객들의 주 사용 온라인여행사는 어디일까? 이중 가장 많은 거래 금액을 기록한 여행사는 호텔스닷컴(익스피디아 포함)이었다. 호텔스닷컴의 거래액은 1조 2280억 원으로,  전년동기간에 비해 30% 증가했다. 이어 ▲아고다(1조 1458억원) ▲야놀자(데일리호텔 포함) 8939억 원 ▲에어비앤비(6302억 원) ▲트립닷컴 6052억 원 ▲여기어때 5217억 원 등으로 추정됐다.  

OTA를 주로 이용하는 연령대는 2030세대였다. 실제 OTA의 결제액 중 65%는 20대와 30대가 결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카드업계 또한 여행 트렌드와 관련된 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카드업계 또한 번져만 가는 여행 트렌드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각 기업들이 자신만의 장점을 집결한 플랫폼을 통해 여행상품과 항공권 구입 혜택을 담은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자유 여행 플랫폼'은 최근 여행 트렌드가 패키지 여행에서 개인 자유 여행으로 변하면서 급성장 중이다. 대표적으로 '민다'와 '마이리얼트립', 하나투어가 운영하는 '모하지' 등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모하지 앱은 현지 관광 상품과 공항 라운지 이용권이나 관광지 픽업 등 자유 여행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에 KB국민카드 역시 자유 여행 플랫폼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하나카드는 해외여행을 자주하는 2030세대 맞춤 해외여행 플랫폼 '글로벌머스트해브(GMH)'를 구축해 운영 중에 있다. 글로벌머스트해브는 여행 상품과 항공권 직접구매, 환전 등 해외 여행 관련 상품을 한데 모아 선보이는 플랫폼이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