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행] '바이에른'의 크리스마스가 특별한 5가지 이유
[나홀로 여행] '바이에른'의 크리스마스가 특별한 5가지 이유
  • 변은영
  • 승인 2019.12.13 14: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독일 여행은 12월에 떠나야 한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왜 그럴까? 

여름보다 환하고 추위를 잊게 할 크리스마스 마켓, 크리스마스가 있기 때문이다.

그 중 독일 최고의 소도시 여행지 바이에른에서 즐겨보자. 데일리팝이 바이에른 크리스마스 여행을 소개한다. 

 

1. 바이에른에서 즐기는 크리스마스 무드

독일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베이커리 중 하나인 박슈투베 에르벨(Backstube Erbel)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갓 구운 진저브레드와 초콜릿, 그리고 향신료의 향으로 거리를 가득 채운다. 1680년에 처음 문을 열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만큼, 오랜 연구와 개발을 통해 만든 레시피로 250여 년 간 바이에른 사람들에게 열렬한 사랑을 받는 곳. 오늘도 12대 수석 제빵사 아른트 에르벨(Arnd Erbel)의 지휘 아래에서 하루 동안 판매할, 신선한 빵과 과자를 만든다.

 

 

곧 바이에른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준비를 시작한다. 뮌헨, 뉘른베르크, 로텐부르크, 딩켈스뷜 등을 비롯한 많은 곳에서 강림절 기간(크리스마스 전 4주) 동안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릴 테니 말이다. 그곳에서는 입맛을 돋우는 따뜻한 와인과 구운 아몬드의 향이 여행자를 유혹하고, 마음을 들뜨게 하는 일루미네이션이 여행자를 반긴다. 듣기만 해도 설레는 이 모습 – 독일의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직접 즐겨보자.

2. 프랑코니아 여행

바이에른 여행 중 더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느끼고 싶다면 프랑코니아 지역 방문을 강력 추천한다. 세계적인 크리스마스 마켓들이 열리기 때문. 다른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볼 수 없는 오프닝 행사, 장인이 만든 예술품과 공예품, 유명한 프랑코니아 와인 산지에서 맛보는 데운 와인 – 글뤼바인(Gluehwein), 또 다른 자랑인 달콤한 진저브레드와 맥주를 즐기기 위해 전 세계 사람들이 모인다. 

 

 

프랑코니아 여행 추천 도시

뉘른베르크 : 독일 최고의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유명한 뉘른베르크는 프랑코니아를 대표하는 도시 중 한 곳이다.
퓌르트 : 이곳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크리스마스의 환상적인 분위기와 중세의 정취가 어우러진 특별함을 선사한다. 또한, 도시를 이루는 많은 공원과 운하를 거닐어보자.
로텐부르크 : 위의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이곳 역시 중세 분위기 속에서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 로텐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바로 '라이테를레스마르크트(Reiterlesmarkt)'에 있다. 산타클로스를 떠오르게 하는 빨간 전통 상의를 입고 말을 타며 돌아다니는 '라이테를레' – 즉, 라이더를 만날 수 있으니 말이다. 아이들에게 선물과 사탕을 나누어 주는 라이더와 반갑게 인사해보자. 그리고 크리스마스 하면 빠질 수 없는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 전문 브랜드인 케테 볼파르트도 방문할 수 있다.

3.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

고성 도시 뉘른베르크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손에 꼽힐 만큼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나무와 천의 도시'라는 전통에 걸맞게,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플라스틱이나 네온 사인의 장식을 볼 수 없는 것이 특징. 또한, 뉘른베르크의 아기 천사는 크리스마스 마켓뿐만 아니라 뉘른베르크를 대표하는 중요한 상징이다. 마켓 기간 동안 어린이 크리스마스 마켓를 방문하면, 매일 오후 3시에 아기 천사가 아이들에게 동화를 읽어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배가 고파진다면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뉘른베르크의 명물 먹거리들을 즐겨보자. 뉘른베르크하면 빠질 수 없는 뉘른베르크 소시지도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맛볼 수 있다.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빵 사이에 소시지 3개를 끼워 먹는 드라이 임 베글라(Drei im Weggla)가 인기 만점. 600년의 전통을 가진 진저브레드도 꼭 먹어 봐야 할 음식이다. 

또한, 크리스마스 마켓 미식에 대해 더 궁금하다면 'The Taste of the Christkindelesmarkt(크리스마스 마켓 별미)' 가이드 투어를 추천한다. 전통 제품부터 새로운 장식품까지 알아볼 수 있는 투어로, 사전에 2시간 투어 참여를 예약하면 최대 4가지의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4. 독일 크리스마스 쇼핑 필수 아이템-케테 볼파르트

케테 볼파르트는 로텐부르크 본점 및 현재 6개국에 27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독일 크리스마스 장식 브랜드이다. 본점은 말 그대로 크리스마스 마을처럼 꾸며져 있으며, 그곳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과 크리스마스 피라미드, 호두까기인형과 같은 다양한 장식품을 구경해보자. 크리스마스 박물관도 함께 있어 독일 크리스마스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흥미로운 장식품을 볼 수 있다.

또한, 강림절 기간에 방문한다면 이곳에서 특별한 손님을 만날 수 있다. 주말마다 캘리그래퍼가 고객의 요청에 따라 유리 볼과 장식에 원하는 캘리그래피를 새겨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인기가 많은 이벤트인 만큼 여유롭게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5. 바이에른 뮌헨 여행 추천지 – BMW Welt(BMW 박물관)

남들과는 다른 겨울을 보내고 싶다면 바이에른 여행 필수코스 – 뮌헨의 BMW Welt (BMW 박물관)을 추천한다. 새로운 플랫폼인 퓨처 포럼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미래에 대한 전망을 다각도로 살펴볼 예정이니 말이다. 

BMW 박물관에는 다양한 전시와 행사 외에도 식사를 할 수 있는 다양한 레스토랑들도 있어 뮌헨 맛집을 즐길 수 있다. 그중에서도 레스토랑 바바리 (Restaurant Bavarie)를 추천한다. 바이에른 현지의 최고 재료를 사용하는 퓨전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코스 메뉴 및 비너슈니첼, 뵈프 부르기뇽, 신선한 재료를 이용한 채식 메뉴 등을 맛볼 수 있다.

목재 가구와 패브릭 장식, 식물과 세련된 조명이 어우러진 친환경적인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단, 새 단장을 위해 2019년 12월 21일부터 2020년 2월 말까지 영업 중단 예정이니 방문에 참고하자.

 

 

(데일리팝=변은영 기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데일리팝은 스카이스캐너와 콘텐츠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