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갱탈출] 건강 위해 찾던 '건면', 나트륨 함량은 '유탕면'과 동일
[호갱탈출] 건강 위해 찾던 '건면', 나트륨 함량은 '유탕면'과 동일
  • 이지원
  • 승인 2019.12.2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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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 찾는 건면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유탕면 제품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소비자들은 건강을 위해 기름에 튀긴 유탕면 대신 건면 형태의 라면류와 국수류를 선호하는 추세다.

하지만 시중에 유통 중인 인스턴트 건면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강을 위해 찾게 되는 건면임에도 불구하고 열량과 지방은 유탕면보다 적지만 나트륨 함량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인스턴트 건면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안전성 ▲표시 적합성 등을 시험 및 평가했다. 그 결과 봉지당 평균 열량은 382kcal로, 1일 에너지 필요량의 19%, 지방 함량은 3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5%로 유탕면(열량 505kcal, 지방 17g)에 비해 낮았다고 밝혔다. 

반면 나트륨 함량의 경우에는 1일 기준치의 86%에 해당하는 1725mg으로, 유탕면(1729mg)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얼큰칼국수(샘표식품) ▲멸치칼국수(청수식품) ▲해물칼국수(청수식품)는 국물까지 모두 먹으면 1일 기준치(2000mg)를 초과하는 양의 나트륨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 함량이 높을 경우에는 건강에 위해를 줄 수 있기 떄문에 섭취 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조사대상 12개 제품 중 멸치칼국수(농심)와 바지락칼국수(삼양식품)는 각각 지방과 열량이 실제 함량과 표시된 함량의 차이가 허용오차 범위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원으로부터 권고 수용 및 개선계획을 회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전성 시험 결과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제품에서 이물 및 보존료는 검출되지 않았으며, 중금속의 경우 인체노출 안전기준 대비 안전한 수준이었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