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스마트 오더, 스타벅스만? 주문 서비스로 '푸드테크' 챙기는 커피업계
[솔로이코노미] 스마트 오더, 스타벅스만? 주문 서비스로 '푸드테크' 챙기는 커피업계
  • 이지원
  • 승인 2020.01.0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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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의 뒤를 이어 커피업계들 역시 줄줄이 푸드테크 트렌드에 맞춘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사진=스타벅스 앱에서 캡처)

최근 국내 커피업계에서는 '푸드테크' 트렌드에 맞춰 고객 편의를 높인 원격 주문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중이다. 모바일 앱을 통해 가까운 매장을 선택하여 메뉴를 미리 주문한 후 나중에 찾아갈 수 있는 원격 주문 서비스는 대기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편리하다.

커피업계들의 푸드테크는 스타벅스로 인해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4년 5월, 한국 스타벅스에서 최초로 도입한 '사이렌오더'는 IT 기술 및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시스템으로, 매장 반경 2km 내에서 사용자가 주문 및 결제를 할 수 있는 앱이다. 이 덕분에 고객은 방문 전 미리 주문을 통해 기다리지 않고도 음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이렌오더는 향후 물가 상승과 인건비 인상에도 가격 변동을 막을 수 있는 스타벅스만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실제로 스타벅스는 사이렌오더 도입 이후 2년 만에 누적 주문 건수 700만 건을 기록했으며, 커피업계 최초로 매출 1조 원 돌파와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스타벅스의 바로 뒤를 잇는 업체들이 평균 100억~200억 원 대의 영업이익을 내는 것과 비교해 보면 10배 정도의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각 커피 업계 또한 다양한 IT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원격 주문과 함께 적립 혜택 및 쿠폰 증정, 발렛 오더 서비스 등 여러 가지 차별화된 혜택도 제공하며 고객들에게 호평받고 있는 추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드롭탑은 최근 '드롭탑 모바일 앱'을 출시하며 주문 서비스를 추가하고 회원 혜택은 강화했다. 신규 앱의 픽오더 기능을 이용하면 인근 매장에 방문하기 이전에 미리 메뉴를 주문할 수 있어 대기 시간이 단축된다. 

드롭탑 모바일 앱은 주문, 결제, 선물하기 등 다양한 기능을 전국 매장에서 사용 가능하며, 기프티카드를 미리 충전하여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또한, 제조 음료 주문 시에 스탬프가 적립되어 더욱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스탬프로 지인에게 음료 쿠폰을 선물할 수도 있다.

투썸플레이스의 '모바일 투썸'에는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매장을 선택해 원하는 메뉴를 주문 결제할 수 있는 '투썸 오더'와 ▲이전에 투썸 오더를 통해 주문한 메뉴 혹은 미리 등록한 메뉴를 터치 한 번으로 주문 가능한 서비스 '원터치 오더' 기능이 탑재돼 있다. 

할리스커피는 모바일 원격 주문 서비스인 '할리스 스마트오더'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편리한 카페 이용을 제공하고 있다. 할리스 스마트오더는 할리스커피 앱을 통해 이용 가능하며, 모바일 결제를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표 카드 설정 기능을 통해 다양한 멤버십 혜택도 간편하게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시간대별, 분위기별로 즐기기 좋은 메뉴를 추천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폴 바셋의 '크라운 오더'는 폴 바셋 소사이어티 회원이라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줄을 서지 않고도 메뉴를 주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주 이용하는 메뉴는 퀵 오더를 통해 클릭 한 번에 주문이 가능하다. 

크라운 오더 시 폴 바셋 카드로 제조 음료를 구매하면 매장에서 주문할 때와 동일하게 1잔당 1개의 '크라운'이 적립된다. 그 밖에 재방문 이-스탬프 프로모션, 메뉴 교환권 선물, 홀케이크 예약, 카드 및 쿠폰 선물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커피업계들의 푸드테크는 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사진=비트 커피 홈페이지에서 캡처)

이밖에도 커피와 디저트를 만들어 주는 로봇 카페도 존재한다. 달콤커피가 운영하는 무인 카페 '비트'는 로봇 바리스타가 직접 내려 주는 커피의 맛을 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는 미래형 카페 '라운지엑스'도 등장했다. 

미래형 카페라 불리는 라운지엑스는 로봇 바리스타는 물론, 서빙 로봇까지 존재한다.  로봇 바리스타는 원두 종류에 따라 물 따르는 속도, 양을 섬세하게 조절하고 드립커피를 내린다. 로봇 바리스타가 만든 커피는 스타트업인 베어로보틱스가 만든 서빙로봇이 전달한다.

이렇듯 푸드테크는 점차 소비자들의 삶 속으로 자리하고 있다. 점차 넓어지는 푸드테크의 물결에 소비자들의 삶 또한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