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도 운동을 즐긴다…'애슬레저족'의 등장 [TV로 보는 싱글라이프]
여행지에서도 운동을 즐긴다…'애슬레저족'의 등장 [TV로 보는 싱글라이프]
  • 변은영
  • 승인 2020.02.07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BN '착한예능' 캡처

 

2019년 한 해는 일본, 홍콩 등 대중적 여행지의 예약률이 감소한 반면 베트남 푸꾸옥과 냐짱, 태국 치앙마이 등 비교적 덜 알려진 숨은 여행지들이 주목받았다.

다양한 개성의 새로운 여행지들을 집중 조명한 TV 예능 프로그램들 덕분이다.

이 중 새로운 형태의 여행 예능 MBN '착한예능'은 한국인과 외국인이 팀을 나눠 대결을 펼치면서 우리나라의 매력을 소개한다. 한국인팀에 맞서 신선한 매력의 외국인팀이 벌이는 경쟁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KBS2 원조 여행 설계 예능 '배틀트립'은 국내외를 막론한 필수 여행코스부터 곳곳에 숨겨진 명소까지 찾아내며 알찬 여행 '꿀팁'을 전수한다. 실속있는 여행 정보로 꾸준한 호평을 받고 있다.

ⓒKBS2 '배틀트립' 캡처

이같은 여행 예능들은 숨겨진 여행지를 발굴하는 것은 물론 시청자들의 여행 욕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예능 프로그램의 집중 조명을 통해 여행 수요가 급증하기도 하는데 사회적 변화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게다가 운동과 여행을 즐기는 애슬레저족이 국내 주요 여행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다. '애슬레저'는 운동을 뜻하는 '애슬레틱'(athletic)과 여가를 뜻하는 '레저'(leisure)의 합성어다.

북적이는 관광지나 맛집을 찾아다니는 대신 이국적인 자연환경 속에서 평소 즐기는 운동을 하며 재충전하는 것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스카이스캐너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1월 2일까지 여행 중 운동경험이 있는 27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행 중 가장 많이 한 운동'(복수응답)으로 '수영'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웰빙과 건강, 행복을 동시에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는 청정 자연환경에서 지친 심신을 재충전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힐링·치유 프로그램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소위 웰니스 투어(Wellness Tour)라 불리는 재충전 코스·예컨대 온천·스파·요가 등의 프로그램은 더욱 각광 받을 전망이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