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증권, 6일 출범..."투자·자산관리 대중화 이끌겠다"
카카오페이증권, 6일 출범..."투자·자산관리 대중화 이끌겠다"
  • 임은주
  • 승인 2020.02.0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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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페이)
(사진=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증권업에 진출하게 됐다. 앞으로 투자자들이 카카오페이 플랫폼의 편의성, 기술력 등을 기반으로 톡을 통해 소액으로도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기대하는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6일 카카오페이는 바로투자증권 사명을 카카오페이증권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승인 후 후속 절차가 빠르게 진행됐다.

전날인 5일 금융위는 정례회의를 열고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에 대한 대주주 변경을 최종 승인했다. 카카오페이가 2018년 10월 바로투자증권 지분 6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지 약 1년 4개월만이다.  

사명 변경에 따라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증권 지분 60%를 보유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전체 경영 총괄과 신설된 리테일 사업부문은 새로 선임된 김대홍 대표가, 기존 기업금융 사업부문은 윤기정 대표가 맡아 이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페이와의 시너지를 통해 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투자 문화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플랫폼의 편의성, 연결성, 기술력을 기반으로 금융 서비스 경험이 부족하거나 자산 규모가 작은 사용자들도 소액으로 다양한 금융 상품에 투자할 수 있게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 소수의 자산가, 금융 전문가 등에 편중돼 있던 자산관리 서비스를 누구나 경험할 수 있도록 '투자·자산관리 대중화'를 이끌어 가겠다는 포부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페이와 연동해 '카카오페이 투자' 서비스에 펀드 상품을 오픈하는 등 투자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카카오페이의 빅데이터·AI(인공지능) 기술 기반으로 투자 경험이 부족한 사용자들도 쉽게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투자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비대면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도 구상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18일까지 카카오페이머니를 증권 계좌로 업그레이드 하는 신청을 받는다. 카카오페이머니를 업그레이드 하면 증권 계좌가 개설 돼 카카오페이머니가 자동으로 이체된다.

사전 신청한 이용자들은 카카오페이머니가 자동 예탁되는 계좌 잔액에 대해 카카오페이증권이 제공하는 세전 최대 연 5%의 수익(예탁금 이용료)을 얻을 수 있다. 또 증권계좌 예탁으로 200만원을 초과해 한도없이 보유할 수 도 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금융 생활에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일으킬 수 있도록 과감하게 도전하겠다"며 "누구든지 정보나 자산 규모의 차별 없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새로운 투자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