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동향] 집콕생활·프리미엄 HMR 제품 인기·CU끼리 택배 서비스 오픈 外
[솔로이코노미 동향] 집콕생활·프리미엄 HMR 제품 인기·CU끼리 택배 서비스 오픈 外
  • 변은영
  • 승인 2020.03.10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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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교환부터 명상까지…앱으로 즐기는 '집콕생활'

코로나19로 외출을 삼가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집에서 보내는 일상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자동 번역 기능으로 언어의 장벽 없이 전 세계 사람들과 소통을 하는 앱부터 뒤숭숭한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 앱까지, 집콕 생활을 무료하지 않게 해 줄 앱을 소개한다. 

'퇴근 후 2교시'라는 말이 있을 만큼, 취미생활을 위해 투자하던 직장인들도 앱으로 모이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강의나 스터디 모임 등이 잇따라 취소되며 집에서도 다양한 것을 배울 수 있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에 대한 수요도 높아졌다. '취미를 시작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이 있는 클래스 101에서는 드로잉, 피아노 연주 등 취미를 더욱 본격적으로 즐기게 해 줄 강의부터 유명 크리에이터나가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한 노하우를 전하는 강의까지 500개가 넘는 '클래스'를 수강할 수 있다.

자취생들, 1인가구를 위한 앱인 '혼족의제왕'은 일반 지식과 더불어 생활 정보를 찾아 볼 수 있고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을 소개하고 있어 집콕족들에게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일상 공유와 소소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 최근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스와이프 한 번으로 전 세계의 사람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영상 메신저 아자르는 '집콕'도 흥미롭게 만들어준다. 방 안에서 지구 반대편 외국인과 이야기하며 소소한 일상이나 현재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가볍게 나눌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저녁을 먹으며 좋아하는 아이돌 이야기를 하거나 어제 본 영화를 소개하며 '실친(실제 친구)'과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해소하기도 한다.
 

(사진=아자르)

 

대한항공 카카오톡 챗봇 상담 서비스 '대한이' 운영

대한항공이 3월 10일부터 카카오톡을 이용한 챗봇 상담 서비스 '대한이'를 운영한다. '대한이' 챗봇 상담 서비스는 항공여행 계획 단계부터 탑승할 때까지 생기는 궁금증들을 고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카카오톡을 이용해 모바일 환경에서 언제 어디서든 해결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대한항공에 대한 궁금증을 '대한이'와의 카카오톡 대화창에 간단한 단어나 문장으로 질문하면 챗봇이 자동으로 바로 답을 하거나 해당 단어가 포함된 예상 질문 리스트를 제공해 고객이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직접 질문을 입력하는 방식 외에도 미리 구성된 메뉴들을 클릭해 대한항공 항공 스케줄과 출,도착 정보 등의 운항정보를 확인 할 수 있고 저렴한 항공료를 바로 조회해 손쉽게 항공권을 예매할 수도 있다. 

(사진=대한항공)

 

언택트 소비 증가…'프리미엄 HMR' 제품 인기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접촉을 하지 않는 이른바 '언택트'(untact) 소비가 증가하면서 HMR(가정식 대체 식품) 제품 소비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던 소비자들이 유명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메뉴를 간편히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밀키트를 점차 찾는 것으로 해석된다.

프리미엄 HMR 브랜드인 셰프스 테이블에 따르면, 삼원가든 등심 불고기의 전월 대비 2월 판매량은 350%나 증가하고 삼원가든 갈비 곰탕(13,000원)과 미로식당 떡볶이(4,900원)는 일시 품절되는 등 HMR 전체 제품 판매량이 전월 대비 64%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셰프스 테이블은 외식 전문기업 SG다인힐의 HMR 제품 연구 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신개념 HMR 브랜드다. 유명 레스토랑과 셰프의 시그니처 메뉴를 그 맛 그대로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HMR 제품을 연속해 선보이며 미식가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셰프스 테이블)

 

드라마로 방콕 여가 즐기는 중장년층…'순풍산부인과' 차트 신규진입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서 이용 가능한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 이용이 크게 늘고있는 가운데 웨이브가 발표한 '주간 랭킹'에 따르면 최종회 시청률 27.1%로 막을 내린 '낭만닥터 김사부2'가 종영 2주차에도 3월 첫째주 VOD차트 1위를 유지했다. 뒤를 이은 후속작 '아무도 모른다'는 3월 첫째 주 웨이브(wavve) 드라마 시청량 4위로 진입,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아무도 모른다'는 김서형의 폭발적인 연기와 파격 전개로 미스터리 감성 추적극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는 작품이다. 웨이브가 제공하는 옛드(옛날드라마) 대표작 중 하나인 '순풍산부인과'가 차트에 신규진입한 것도 눈에 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집에서 여가를 즐기는 중장년층의 시청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3월 첫째 주 웨이브 아시아 드라마 차트는 일본, 대만 드라마 작품이 신규 진입하며 기존 중국 드라마 위주 랭킹 판도를 바꾸고 있다. 9위에 오른 신작 '셜록'은 현재의 도쿄를 무대로, 프리랜서 범죄 컨설턴트와 정신과 의사가 함께 사건을 해결해 가는 미스터리 일본 드라마다.

(사진=웨이브)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 반려견과 '동반입실' 가능한 호텔은?

해를 거듭할수록 1인가구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덩달아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도 연평균 14%의 높은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고코투어는 반려동물과 여행을 떠나기 좋은 지역과 동반투숙이 가능한 숙소를 공개했다.

반짝이는 은빛 모래가 명품인 삼포해수욕장을 품고 있는 '오션투유리조트'는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삼포해변길9에 위치해 있다. 일반객실과 펫룸객실을 분리하여 운영 중이라, 반려견 동반고객과 비반려인 고객이 서로 노심초사 하지 않고 마음편히 쉴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반려견 동반 여행객은 입실 전 프론트를 통해 기본 예방접종을 확인하고 시설내에서는 애완동물을 안고 다님 등에 대한 서약서를 작성한 후 입실할 수 있으며 10kg이하 강아지 한마리만 투숙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고코투어)

 

초저가로 점포 간 택배 주고 받는다…'CU끼리' 택배 서비스 오픈

CU가 자체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1~2000원대 초저가로 점포 간 택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CU끼리' 택배 서비스를 3월 10일 오픈한다. CU끼리 택배 서비스는 기존 편의점 택배와 픽업 서비스가 결합된 형태로 CU에서 접수한 택배를 배송 지정한 CU에서 직접 찾아가는 방식이다.

이용 방법은 일반 택배 접수와 동일하다. 점포에 비치된 포스트박스(택배 장비)에서 CU끼리 택배 접수를 선택하고 물품 내역과 배송 점포(지도 검색 가능)를 입력하면 된다. 현장 접수와 CU Post 홈페이지 사전 예약 모두 가능하다.

CU의 물류 네트워크를 이용하기 때문에 월요일부터 토요일, 공휴일도 택배 수거가 가능하며 배송 소요 기간은 동일 권역 내 최단 2일에서 평균 3~4일이 걸린다. CU POST 홈페이지에서 접수 운송장 번호만 있으면 배송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지정 점포에 택배가 도착하면 수령인 번호로 문자메시지가 발송되기 때문에 본인 확인 후 택배를 찾아갈 수 있다.

(사진=CU)

 

'코로나'가 바꾼 모바일 홈쇼핑, '식품' 방송 시청수 110% 증가

지난달 홈쇼핑모아 이용자의 식품 카테고리 방송 시청 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홈쇼핑 포털 앱 홈쇼핑모아를 운영하는 버즈니는 3월 10일 '모아리포트 3월호 특별판-코로나가 바꾼 모바일 홈쇼핑편'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2월 한 달간 홈쇼핑모아 이용자의 모바일 방송 시청수는 392만 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이중 '식품·건강'의 방송시청수는 작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하며 전체 카테고리 중 시청이 가장 크게 증가한 카테고리로 집계됐다. 이어 ▲생활·주방(97.3%) ▲패션·잡화(52.5%) ▲화장품·미용(46.4%) ▲가전·디지털(11.6%) 순으로 방송 시청이 증가했고, ▲여행·레저만 29.6% 하락했다.

'식품/건강' 카테고리의 상품 구매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식품·건강 카테고리 구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82.6% 증가했고, '마스크'와 '손 소독제'로 수요가 급증한 '생활·주방' 역시 75%로 구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사진=홈쇼핑모아)

 

빵도 언택트 소비가 대세…뚜레쥬르 O2O 매출 6배 ↑

빵도 언택트 소비가 대세다. 3월 9일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뚜레쥬르에 따르면 올해 2월 배달 서비스 매출이 전월 대비 6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배달 서비스를 처음 론칭한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개학 연기와 재택근무 확산으로 가식사빵과 간식용 디저트 등 다양한 제품군의 매출이 고르게 늘었다. 식사빵 중에서는 '生生생크림식빵'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에그 슈림프 샌드위치', 'BELT 샌드위치' 등 샌드위치가 뒤를 이었다. 

디저트로는 '리얼브라우니', '치즈브라우니'가 1위에 올랐다. 스테디셀러인 '생크림 케이크'도 소비자들의 요청으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해 케이크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사진=뚜레쥬르)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