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 1인가구 사업] 강남구, 전국 최초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 설립..1인가구가 주인공인 'STAY.G'
[자치구 1인가구 사업] 강남구, 전국 최초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 설립..1인가구가 주인공인 'STAY.G'
  • 임은주
  • 승인 2020.03.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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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가 우리 사회 주요 가구형태로 자리 잡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가구는 585만가구(2018년 기준)로 전체 가구의 29.3%를 차지하고 있다.

강남구는 1인가구커뮤니티센터 '스테이.지(STAY.G)'를 열고 1인가구들이 서로 활발하게 교류하고 사회적관계망을 형성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는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를 통해 다양한 소모임 지원, 소셜다이닝, 강연·상담 등 1인가구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남구, 1인가구 발굴·지원

서울 강남구 1인가구 현황은 2020년 2월 기준 전체 23만3849가구 가운데 39.6%(9만 2560가구)를 차지하고 있어 1인가구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 강남구의 1인가구 지원 예산은 2019년 6억1402만원이었으며 2020년 예산은 5억5482만원으로 책정됐다. 다만 2019년 예산에는 1인가구커뮤니티센터 설치공사 비용이 포함돼 올해보다 예산이 많다.

강남구에 따르면 원룸, 고시원, 오피스텔과 같은 주거취약 거주 1인가구가 역삼동에 다수 분포하고 있다. 구는 사회적으로 고립된 1인가구를 발굴해 건강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1인가구커뮤니티센터 '스테이.지(STAY.G)'를 지난해 12월 설치하게 됐다.

1인가구커뮤니티센터 '스테이.지(STAY.G)'(사진=강남구)
1인가구커뮤니티센터 '스테이.지(STAY.G)'(사진=강남구)

강남구 관계자는 "STAY.G는 1인가구들이 휴식, 운동, 문화생활 등과 같은 일상생활을 내 집처럼 편히 이용하도록 공간(공유부엌, 무대, 회의실 등)을 제공하고 다양한 사람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커뮤니티 활동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강남구 1인가구커뮤니티센터 '스테이.지(STAY.G)'는 1인가구가 주인공이 되는 무대(STAGE) 강남(GANGNAM)을 의미한다. 1인가구를 위한 휴식·힐링의 공간이며,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1인가구들이 서로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센터는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하며 지상 2층 규모다. 1층은 ‘휴식과 재충전’을 콘셉트로 한 라운지, 개인공간, 휴식공간으로 꾸며졌다. 2층은 '교류와 발전'을 콘셉트로 상담실, 세미나실, 공유주방, 강연무대 등이 마련돼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STAY.G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현재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임시휴관 중이다.

임동호 강남구 복지정책과장은 "1인가구가 내 집처럼 편안하게 이용하고 이웃들과 관계망을 형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 1인가구커뮤니티센터 '스테이.지(STAY.G)'를 개소했다"며 "앞으로도 1인가구에 대한 다양한 공간마련 및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변화하는 가족문화에 걸맞는 품격있는 복지서비스 제공을 지속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1인가구 커뮤니티 위한 건강클래스·소셜다이닝·상담 등

구는 STAY.G를 외부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지역 내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예방과 지원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프로그램 구성이나 운영 전반에 대해 강남구청과 함께 의견 조율을 거쳐 1인가구에게 적합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소셜다이닝 모습(사진=강남구)
소셜다이닝 모습(사진=강남구)

강남구가 STAY.G를 통해 운영하는 1인가구 지원정책은 ▲스마트홈 구축지원▲네트워크 구축 ▲건강클래스 ▲소모임 지원 ▲소셜다이닝 ▲강연 및 액티비티 프로그램 ▲상담 프로그램 등이다.

구는 1인가구 안전을 위한 스마트홈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안부확인서비스'는 문열림센서가 72시간 이상 미작동한 경우 이상징후로 간주하고 안부확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TV안부확인서비스'를 운영하며 TV셋톱박스가 72시간 이상 계속 켜져있거나 꺼져있는 경우 안부확인을 하게된다.

건강한 음식과 함께하는 소셜다이닝 사업도 진행한다. 매월 전문가를 초청해 진행되며 회당 최대 15명이 참여한다. 함께 모여서 요리를 하고 식사를 하는 소셜다이닝은 회기별 테마를 정해 진행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런치에 만난 브런치, 제철반찬 만들기, 채식테마 밥상, 오스카상 수상기념 채끝살 스테이크를 곁들인 짜장라면 만들기 등이다.

1인가구를 위한 다양한 건강건강클래스를 진행한다. 월 2회 자기방어훈련, 건강강좌 등의 강연 클래스를 개최한다. 또 연 6회 러닝, 등산, 요가 등 다양한 외부 운동클래스를 운영한다. 현재는 임시휴관 관계로 자기방어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하지는 못하고 있다. 주로 여성분들의 관심이 높다.

1인가구의 다양한 모임,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소모임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혼자하기 어려운 자기계발, 취미 커뮤니티 개설을 지원한다. 총 20팀(팀 당 최대 8명) 지원할 계획이다. 또 상담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심리상담, 미술 및 음악치료를 통해 1인가구의 스트레스와 우울감 감소를 돕는다. 프로그램 신청은 구글폼을 통해 접수받고 있다.

정재욱 센터장은 올해 'STAY.G' 운영 방향에 대해 "혼자 살아도 외롭지 않은 강남구가 되도록 '특화 상담', '강연 및 액티비티 활동', '문화예술지원' 등 더 많은 커뮤니티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며 "강남에서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 발간을 통해 사회적 고립이 예상되는 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대응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년일자리 지원...'강남스타트업센터·청년창업지원센터'

강남스타트업센터 내부 모습.(사진=강남구)
강남스타트업센터 내부 모습.(사진=강남구)

강남구는 지난해 12월 역삼동에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 및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강남스타트업센터'를 개관했다. 강남스타트업센터는 면적 1051.23㎡의 4층 규모로 네트워킹공간·창업공간·강연실 등으로 구성된다. 구는 센터를 통해 잠재력을 가진 신규기업을 지원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모집을 통해 선정된 60명의 청년에게 창업·업무공간을 제공한다. 아울러 입주기업과 팁스타운(중소벤처기업부), 마루180(아산나눔재단), D.CAMP(은행권청년창업재단) 등 창업전문기관 간 네트워크 형성, 역량강화 교육 및 멘토링 등의 프로그램으로 초기 창업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구는 지난 2010년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해 청년 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190개의 청년 창업기업을 졸업시켰다. 올해 졸업하는 21개 기업은 개발 완료 21건, 지식 재산권 61건, 고용창출 46명, 매출액 10억원의 성과를 냈다. 구는 오는 27일까지 청년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할 제10기 청년창업가 70여명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IT와 기술·디자인·지식 서비스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관내 20~39세 청년창업가다. 3년 미만의 창업자(1~5명 구성팀)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정된 팀은 5월부터 1년간 창업을 위한 사무공간과 창업교육, 1대1 전문가컨설팅, 멘토링, 마케팅 홍보, 국내·외 전시회 참가 등을 지원받는다.

이용달 일자리정책과장은 "4차 산업시대에 발맞춰 청년들의 도전정신과 창의력, 혁신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 강남’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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