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동향] 마켓컬리 매출 4289억원 달성·옥션 생활가전 수요 급증·스프링온워드 커피 정기구독 서비스 런칭 外
[솔로이코노미 동향] 마켓컬리 매출 4289억원 달성·옥션 생활가전 수요 급증·스프링온워드 커피 정기구독 서비스 런칭 外
  • 변은영
  • 승인 2020.04.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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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2019년 매출 4289억원 달성 전년 대비 2.7배 ↑

1등 장보기 앱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가 2019년 전년 대비 173% 증가한 4289억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4월 3일 밝혔다. 2019년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평균 성장률인 20%의 8배 이상이다.

다만 신규 고객 획득 및 물류 역량 확보를 위한 선제적인 투자로 손실도 늘어났다. 2019년 순손실은 975억으로 전년 349억 대비 2.7배 증가했다. 컬리는 고객 획득을 위한 투자로 인해 2019년 말, 390만명의 회원 수를 달성했다. 이는 2018년 말 140만명 대비 2.7배 증가한 성과다. 

특히 컬리의 고객획득은 단순 신규 회원 수의 증가로 끝난 것이 아닌 높은 충성도를 가진 회원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실제 2019년 마켓컬리에 가입한 고객의 재구매율은 61.2%에 달한다. 이 숫자는 10명의 신규 구매회원 가운데 6명이 재구매 한다는 높은 충성도를 뜻하는 한편, 홈쇼핑, 인터넷 쇼핑 업계 재구매율 평균인 28.8%의 2배를 훨씬 넘는 비율이다.

(사진=마켓컬리)

 

집콕·홈술족 증가…제주맥주, 1분기 매출 2배 '껑충'

제주맥주가 2020년 1분기(1~3월) 유통 채널 매출이 작년 성수기 대비 2배 상승했다고 4월 3일 밝혔다. 제주맥주의 편의점∙대형마트∙백화점 등 유통 채널 2020년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94% 상승했다. 특히 1~3월은 맥주 성수기가 아님에도 작년 여름 6~8월 성수기 매출 대비 2배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이 매우 이례적이다. 

제주맥주는 올해 1분기 유통 채널 매출 급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편의점을 이용하는 집콕∙홈술족의 증가를 꼽았다. 유통 채널 중에서도 편의점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32% 증가하며 눈에 띄게 변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맥주가 종량세 전환 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며 제주맥주 4캔 만원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겐다즈, 온라인으로 배송 받을 수 있는 '이커머스 채널' 판매 확대 

최근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워지고 개학이 지연되면서 '재택근무', '집콕육아' 등이 일상화되면서, 마트나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하지 않고도 집에서 디저트를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하겐다즈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쿠팡·B마트 등을 비롯한 온라인 판매 및 배송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 따라 하겐다즈는 3월 한 달간 카카오톡 선물하기, 쿠팡 등 이커머스 채널 매출이 전월 대비 평균 약 20%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하겐다즈의 3월 쿠팡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약 80%, 전월 대비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겐다즈 측은 앞으로도 시시각각 다변화하는 소비자 니즈를 면밀히 살피며 이를 반영해 편리함을 갖춘 서비스와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사진=하겐다즈)


 

11번가, 홈술족 겨냥 간편식 안주 '김보성의 매의리포차' 단독 출시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에 외출 대신 집에서 '홈술' 하는 사람들이 늘며 막창, 닭발 등 간편한 HMR 안주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커머스포털' 11번가가 제조사와 함께 공동기획한 간편식 안주 '김보성 매의리포차' 신제품 7종을 단독 출시한다. 

축산가공식품 전문 제조기업 ㈜코리아식품과 함께 공동기획한 간편식 안주 '매의리포차' 시리즈는 '매운 막창'·'훈제 막창'·'매운 닭발'·'불 껍데기'·'쭈꾸미삼겹'·'닭갈비'·'돼지갈비'로 주로 포장마차에서 판매되는 인기 메뉴 7종이다. 4월 3일 하루 단독 출시를 기념해 전 상품 3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11번가)

 

집콕에 가사노동도 늘어…옥션, '생활가전' 수요 급증

재택근무와 개학 연기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며, 늘어난 가사노동을 덜어주는 생활 및 주방가전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이 지난 3월 한달(3월 1일~31일)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가전 카테고리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가사노동을 도와줄 생활, 주방가전의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먼저 가사노동을 줄여주는 주방가전 판매량이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음식물쓰레기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음식물처리기는 144%로 크게 늘었다. 대표적인 '삼신가전'인 식기세척·건조기는 3배 가까이(187%) 더 팔렸으며, 야채·과일 세척기는 무려 375%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외출을 자제하는 만큼, 커피나 간식을 쉽게 만들 수 있는 디저트 메이커도 인기다. 에스프레소머신(25%)·전동그라인더(40%)·우유거품기계(342%)·탄산수제조기(68%) 등의 카페 음료 관련 소형가전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사진=옥션)

 

리본카, 커스터마이징 기반 중고차 출시 "선택형 옵션 구매"

오토플러스의 프리미엄 중고차 브랜드 '리본카(Re:BORN Car)'는 국내 최초로 커스터마이징 기반의 중고차 '선택형 리본카'를 출시했다고 4월 3일 밝혔다. 

'선택형 리본카'는 사무용 또는 게임용 PC 구매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경험한 조립형 PC 구매 형식을 취한다. 소비자가 스크래치 제거, 광택 등 외관뿐만 아니라 엔진오일 세트, 타이어 등의 부품까지 본인이 원하는 항목을 원하는 범위까지 선택하여 상품화하고, 그에 따른 비용만 지불하는 매우 합리적인 중고차 구매 방식이다. 

소비자가 상품화 수준을 정하는 '선택형 상품'이지만 리본카는 기본적으로 '출시 5년 이하, 주행거리 12만 킬로미터 이하, 무사고'라는 3대 전제 조건을 만족하는 중고차만 선별한다. 선별된 차량은 특허받은 중고차 품질관리 프로세스인 AQI(AUTOPLUS Quality Inspection)를 통해 총 133가지 점검 항목을 철저히 진단하고, 주행 성능 및 안전성에 문제가 없도록 개선한 차량만을 대상으로 소비자가 추가 상품화 항목을 선택하도록 한다. 

(사진=리본카)

 

KT, 집콕 확산에 AI 서비스 이용 급증… 키즈·뉴스 인기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인공지능(AI) 서비스 이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KT가 올해 1분기 AI 서비스 기가지니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말한 키워드를 뽑아 '기가지니 말해랭킹'을 4월 1일 발표했다. 

올해 1분기 기가지니 전체 발화량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38% 증가했다. KT는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화되면서 외출을 자제하고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기가지니 서비스 이용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기가지니 서비스별 발화량 증가율을 보면 명확해진다.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이 연기되면서 핑크퐁 칭찬하기(333%)·구구단 연습(277%)·끝말잇기(82%)·속담 퀴즈(81%) 등 키즈 및 게임 서비스 이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코로나19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뉴스 서비스 발화량이 135% 상승했다.

(사진=KT)

 

스프링온워드, 커피 정기구독 서비스 '원두데일리' 런칭

모바일 커피 플랫폼 '원두'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스프링온워드가 커피를 정기적으로 배송 받을 수 있는 커피 정기구독 서비스 '원두데일리(ONEDO DAILY)'를 런칭했다. 

원두데일리는 고급 커피머신 무료 설치와 함께 원두를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월정액 서비스로, 회사에서 5kg 정기 구독을 신청할 경우 커피 한 잔을 500원에 마실 수 있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원두데일리는 국내 유명 바리스타의 스페셜티 제품을 직접 공수하는 방식으로 원두를 납품해 선택할 수 있는 원두 제품군이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기본료에 5000원을 추가하면 매주 다른 로스팅 업체의 프리미엄 원두를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큐레이션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으며, 4월 이내 신청할 경우 큐레이션 서비스를 6개월간 무료로 제공한다.

(사진=스프링온워드)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