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유권자, 가장 필요한 정책은 '세금 인하'.. 87% "4·15 총선 투표할 것"
직장인 유권자, 가장 필요한 정책은 '세금 인하'.. 87% "4·15 총선 투표할 것"
  • 변은영
  • 승인 2020.04.0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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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유권자의 87%가 오는 4·15 총선에서 투표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로는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1위를 차지했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가 4월 2일부터 6일까지 한국 직장인 1만 5975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직장인 유권자의 87%가 오는 4·15 총선에서 투표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투표하지 않는 이유 1위는 다름아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투표소에 가는 것이 우려 돼서'로, 이번 총선에서 투표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직장인의 37%(742명)가 이같이 답했다. 

다음으로는 ▲지역구 후보는 알고 있지만 지지할 후보가 없다(30%, 598명) ▲지역구 후보가 누구인지 모른다(26%, 524명) ▲출근해야 해서 투표할 시간이 없다(6%, 126명)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직장인으로서 가장 필요한 정책을 묻는 질문(주관식)에는 업계와 직종을 불문하고 '세금 인하'(25%)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많았던 응답은 주52시간제 준수(12%)였는데, 특히 자동차·은행·방송업계 재직자 사이에서 요구의 목소리가 높았다. 모두 올해부터 주52시간제 특례 업종에서 제외되는 업계다. 이들 업계는 근무시간 단축이 경영에 부담이 된다며 국회에 법안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지지할 정당을 결정했다'는 응답은 전체 직장인의 81%로, '지지할 후보를 결정했다'는 72%보다 오히려 높았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도입으로 인해 유권자들의 지지 정당 선택에 혼란이 야기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직장인들은 전과 달라질 것 없다는 분위기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한 재직자는 '정당 사이즈가 아닌 정책 자체로 경쟁하자는 게 당초 선거법 개정의 취지 아니었냐'며 '우린 여전히 거대 양당 간의 싸움에 머물러 있다'며 비판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자료=블라인드)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