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경제전망 최악…가장 큰 걱정은 '일자리 위협'
코로나19로 경제전망 최악…가장 큰 걱정은 '일자리 위협'
  • 변은영
  • 승인 2020.04.0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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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감경제 미래전망지수

 

코로나19 쇼크로 소비자의 체감경제는 패닉상태다. 지난 3월 국가경제와 개인경제 전망지수 모두가 바닥권 수준으로 추락했다. 국가경제에서는 일자리, 개인경제에서는 저축여력에 대한 전망이 가장 비관적이었고, 1월 이후 비관적 전망의 심화폭은 국내경기가 가장 컸고 일자리가 그 뒤를 따랐다. 

4월 8일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주례 소비자체감경제 조사'에 따르면 2020년 3월 국가경제를 구성하는 3 항목 모두 부정적 전망이 바닥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망지수는 ▲물가 54.1 ▲국내경기 51.8 ▲일자리 51.6으로 50 초-중반에 그쳤다.

이는 대부분의 경제지수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낮은 것으로 낙관적 전망이 10%이하, 비관적 전망이 70%이상일 경우에나 볼 수 있는 수치다. 

비관적 전망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상황을 말한다. 개인경제를 구성하는 5 항목 중에서는 ▲저축여력 59.0 ▲생활형편 59.1 ▲소비지출여력 61.1 등에 대한 전망이 가장 비관적이었으나 국가경제에 비해 지수 자체도 낮지 않고 하락폭도 크지 않았다. 

국가경제와 개인경제 모두 2월 보다는 3월에 낙폭이 컸는데, 개인보다는 국가경제에 대한 위기의식이 더 컸다. 국내경기는 지난 두 달간 무려 22.5포인트(P)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고, 다음은 일자리가 18.6 P 떨어졌다. 물가는 10.8P하락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지만 실제 물가변동폭보다는 훨씬 더 크다. 일자리와 경기에 대한 불안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개인경제는 지난 두 달간 ▲생활형편 -13.7P ▲수입 -13.2P ▲소비지출여력 -12.1P ▲저축여력 -11.3P ▲부채규모 -11.0P로 일제히 비관적 방향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하락폭도 국가경제에 비하면 크지 않았고, 항목간의 차이도 크지 않았다. 개인별 구체적 상황이 반영되기 보다는 위기감에 휩싸인 결과로 보인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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