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서 즐기는 색다른 취미에 눈돌린 '집콕족' [TV로 보는 싱글라이프]
집안에서 즐기는 색다른 취미에 눈돌린 '집콕족' [TV로 보는 싱글라이프]
  • 변은영
  • 승인 2020.04.13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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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취존생활' 캡처

 

코로나19로 인해 외출 자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확산됨에 따라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 활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재택근무로 인해 여가시간이 늘어난 직장인들은 새로운 취미를 찾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낚시, 운동, 악기 연주 등 다양한 취미 생활이 예능과 결합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JTBC '취존생활'은 타깃에 따라 다양한 취미생활을 소개한다. 스타가 직접 동호회 회원들과 소통하며 서로의 취향을 공유하고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려내며 어떤 취미를 가져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이들에게 새로운 지침서가 되어준다.

시청자들의 사랑에 힘입어 시즌2를 방영 중인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는 세계 곳곳의 황금어장을 찾아 떠나는 리얼 낚시 여행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낚시 예능'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 전국에 낚시 열풍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채널A '도시어부' 캡처

 

이러한 취미 예능 프로그램은 일상 생활에서 취미를 공유하고 있는 많은 대중을 시청자로 자연스럽게 유입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도시어부'의 경우에는 기존 예능 시청자는 물론 낚시를 취미로 가진 중장년층까지 시청층으로 확대하며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한편 최근에는 개학연기, 재택근무 등으로 인해 집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취미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들은 출퇴근에 쓰는 시간을 벌게 되면서 여가시간을 활용해 새로운 취미를 찾고 있었다. 직장인 소셜미디어 블라인드가 직장인 882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인의 58%가 재택근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형태는 교대·순환 재택근무가 38.9%로 가장 높았고, 전직원 전면 시행이 32.9%로 조사됐다. 재택근무는 직장인들의 생활문화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직장인의 89.7%는 재택근무로 증가된 여가시간에 '새로운 취미생활을 시작하고 싶다'고 답했다.

또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확산됨에 따라 집에서 할 수 있는 색다른 취미인 책상 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무실 책상 위를 취향에 따라 꾸미는 '데스크테리어(데스크+인테리어)'에 이어, 집과 회사 구분 없이 책상을 자신의 개성에 맞춰 꾸미는 활동을 일컫는 '데꾸테리어(데스크 꾸미기+인테리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책상 꾸미기는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는 인증 문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각종 데스크 용품과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책상을 꾸민 후 이를 SNS에 공유하고 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 내 '책상꾸미기' 해시태그는 4월 9일 기준 2만 6000여 개에 달한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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