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신용카드 4종 출시...카드사별 혜택 다양 '내게 맞는 카드는?'
카카오뱅크, 신용카드 4종 출시...카드사별 혜택 다양 '내게 맞는 카드는?'
  • 임은주
  • 승인 2020.04.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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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4개 카드사와 제휴 신용카드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전면 개편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자본 확충을 위해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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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에서 카드사와 제휴해 출시한 신용카드 4종(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에서 카드사와 제휴해 출시한 신용카드 4종(사진=카카오뱅크)

신용카드' 4종 출시...카드사별 내게 맞는 카드는?

카카오뱅크는 KB국민‧삼성‧신한‧씨티카드 등 국내 4개 카드사와 제휴해 신용카드 4종을 출시했다. 27일 오후부터 신청이 가능하며 카카오뱅크가 신용카드 고객 모집을, 각 카드사는 발급 심사와 관리를 맡는다. 제휴사를 통한 번거로운 상담 절차 없이 카카오뱅크 앱만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웠던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의 발급이 보다 쉬워진다. 예금 증명, 잔고 증명 등 별도의 서류 제출없이 카뱅 계좌정보 제출에 동의하면 카드 발급 심사에서 우대 정보로 사용된다.

카카오뱅크 체크카드의 대표 캐릭터는 라이언으로 낙점됐다. 제휴카드 업체들이 라이언, 어피치 등 캐릭터를 고를 수 있었지만 모두 라이언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다만 씨티카드는 캐릭터가 없는 심플한 단색을 디자인 택했다.

신용카드 배경색상은 카드사의 상징색깔 별로 신한카드는 하늘색, KB국민카드는 노란색, 삼성카드는 파란색, 씨티카드는 은색 등으로 차별화된다. 카카오뱅크의 주 고객인 2030세대를 겨냥한 카드사별 혜택도 다양하다.

신한카드는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월 이용 횟수가 10회 늘어날 때마다 캐시백 혜택을 확대해 최대 5만원까지 돌려 받는다. 이밖에 카카오T와 요기요·배달의민족 등 배달앱에서도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1만 8000원(해외겸용)으로 높다.

삼성카드는 전월 실적과 관계 없는 '무조건 혜택'을 내세우며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0.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마트·편의점·슈퍼마켓에선 1%까지 깎아준다. 이외에 전월 실적에 따라 넷플릭스·웨이브·멜론 20% 할인, 영화 5000원 할인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

KB국민카드는 전월 실적이 50만원을 넘는 고객에개 카카오페이·배달앱·숙박앱 등에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씨티카드는 결제건수가 10회를 넘으면 2000원, 20회를 넘으면 5000원을 캐시백해준다.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에서 50% 청구할인(월 2회), 스트리밍 서비스 결제 시 25% 청구할인을 해준다.

카뱅, 올해 하반기 IPO 실무작업 준비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2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2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이날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기업공개(IPO)를 위한 실무적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코로나19 등 시장 환경의 변수로 IPO 시점은 언제가 될지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IPO는 투자회수가 아닌 성장을 위한 자본확충을 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부터 사용 중인 '한국카카오은행' 대신 '카카오뱅크'를 법인명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법인명과 브랜드명을 일치시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또한 카카오뱅크 앱 개편도 단행했다. 먼저 로그인 후 가장 먼저 접하는 홈화면은 편집 기능을 통해 고객에 따라 보고 싶은 계좌 노출할 수 있도록 했고, 통장 잔고를 숨기는 '금액 숨기기' 기능 등을 추가했다.

윤 대표는 "카카오페이와의 강한 결합 추진, 기술연구소 설립 등 혁신적 서비스를 통해 금융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카카오뱅크가 생각나는 '카뱅 퍼스트'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제2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한 이후 지난해 1000만 고객을 달성했고, 현재 120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한 해 이체 건수만 4억7000만 건, 이체 금액은 134조원에 달한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올해 초 이용우 전 대표의 민주당 입당 및 총선 출마로 '투톱' 대표체제를 종료하고 지난 달 주주총회를 열어 윤 대표의 단독 대표체제를 확정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