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삶의 만족도 나빠져 53%, "국가 경쟁력에도 영향"
코로나19로 삶의 만족도 나빠져 53%, "국가 경쟁력에도 영향"
  • 변은영
  • 승인 2020.05.0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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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정부 지침이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 방역)로 전환된 가운데 국민 2명 중 1명이 코로나19로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가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림넷 나우앤서베이는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패널 191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당신 삶의 전반적인 만족도'에 대한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5%가 불행해졌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변함없다 (42%)'·'훨씬 불행해졌다 (8%)'·'행복해졌다 (4%)'·'훨씬 행복해졌다 (1%)' 순으로 나타났다.

종합적으로 불행해졌다고 생각하는 응답자(53%)가 행복해졌다는 응답자(5%)보다 10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삶의 만족도에 변함이 없다는 응답자도 42%로 나타나 코로나-19에도 우리 사회가 비교적 안정되어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코로나19 종료 후 당신 삶의 만족도 전망은?'에 대해 질문한 결과 '변함없다 (39%)'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행복할 것이다 (32%)'·'불행할 것이다 (20%)'·'훨씬 행복할 것이다 (5%)'·'훨씬 불행할 것이다 (3%)' 순으로 나타났다.

 

 

종합적으로 코로나19 종료 후 이전보다 더 행복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37%)가 이전보다 더 불행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23%)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종료 후에도 삶의 만족도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39%)가 가장 많았다는 점 역시 우리 사회가 코로나19 위기를 비교적 잘 극복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코로나19가 대한민국의 국제 경쟁력에 끼치는 영향은?'에 대해 질문한 결과 '내려간다 (31%)'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올라간다 (26%)'·'많이 내려간다 (19%)'·'변함없다 (13%)'·'많이 올라간다 (10%)' 순으로 나타났다.

종합적으로 국가 경쟁력의 하락을 전망하는 응답자(50%)가 상승을 전망하는 응답자(36%)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사회 안정을 유지하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우리나라만의 위기가 아니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제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클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