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 라이프가 불러 일으킨 '친환경 트렌드' [TV로 보는 싱글라이프]
미니멀 라이프가 불러 일으킨 '친환경 트렌드' [TV로 보는 싱글라이프]
  • 변은영
  • 승인 2020.07.14 12: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Olive '식벤져스' 캡처

 

폭발적인 1인 가구의 증가는 물건을 줄이고 삶을 단순화하는 '미니멀리스트'를 양산했다. 깔끔하고 넓은 공간을 누릴 수 있고 소비가 줄어든다는 점이 미니멀 라이프의 장점으로 꼽힌다.

미니멀 라이프는 필(必)환경 시대를 맞이해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미니멀리스트와 제로 웨이스트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등장했다.

집구석 카운슬링 예능 tvN '신박한 정리'는 나만의 공간인 '집'의 물건을 정리하고 공간에 행복을 더하는 노하우를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전혀 다른 스타일로 살아왓던 미니멀리스트 신애라와 맥시멀리스트 박나래의 '정리 케미'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Olive 신규 예능 '식벤져스'는 국내 각지 푸드 로케이션의 남겨진 식재료를 활용해 연예인 출연자와 셰프 군단이 신메뉴를 개발하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식벤져스' 군단은 최상의 상태임에도 당일 소진되지 못해 처분 위기에 놓인 식자재부터 파 뿌리처럼 버려지기 쉬운 식자재까지 남김없이 활용해 새로운 메뉴로 탈바꿈시킨다.

 

ⓒtvN '신박한 정리' 캡처

 

'신박한 정리'에서는 배우 신애라가 집을 최초로 공개하며 화장대 대신 화장실 수납장을 이용하며, 액세서리 수납 등은 다 쓴 과자 통을 활용하는 알뜰한 모습을 공유하는 등 미니멀리스트의 삶을 전파한다. 또한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신애라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재료만 보관한 냉장고와 텅 빈 수납장을 공개해 놀라움을 더했다.

이처럼 불필요한 물건이나 일 등을 줄이고, 일상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물건으로 살아가는 단순한 생활방식인 미니멀리즘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환경문제로 옮아가 쓰지 않는 물건을 필요한 사람들이 사람들이 쓸 수 있도록 순환시키려는 노력이 일상에 더해지며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로 이어지고 있다. 

제로 웨이스트란 '쓰레기 발생 제로'를 뜻하는 단어로, 포장을 줄이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를 사용해 쓰레기를 줄이는 노력을 말한다. 친환경 소재 칫솔을 사용하거나 비닐봉투 대신 가방에 장보기, 페이퍼 타월 대신 손수건 사용하기 등이다. 

쓰레기 줄이기, 미니멀라이프 그리고 제로 웨이스트 등의 행동이 담긴 단어들에 우리가 움직이는 것은 미래 세대를 위해 지속 가능한 환경을 영위하자는 마음이 담긴 것이다. 글로벌한 환경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돼 파리기후변화협약 등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우수한 가치를 제공하는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경향을 일컫는 '가치 소비' 트렌드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단순히 제품의 기능이나 장점 소개를 넘어 판매자가 중시하는 가치를 앞세워 펀딩을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힘입어 가치를 사고 파는 크라우드 펀딩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3월 한 달간 와디즈 펀딩 이용자는 1000만명을 넘었고, 펀딩 결제건수도 약 20만건으로 전월 대비 51% 증가하며 실제 펀딩 참여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