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독, 톰 크루즈 이혼 사유…종교
머독, 톰 크루즈 이혼 사유…종교
  • 이민정 기자
  • 승인 2012.07.0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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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81)이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즈의 파경 원인에 '사이언톨로지'교를 문제시 삼으며 비난하여 파문이 커지고 있다.

▲ 루퍼트 머독 트위터. ⓒ뉴스1

머독은 1일(현지시간) 오전 4시경 자신의 트위터(@rupertmurdoch)에서 "사이언톨로지가 다시 논란이다. 섬뜩하고 괴이한 사이비 종교다. 돈 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이 종교에서 톰 크루스는 아마 서열2, 3위쯤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두 사람의 이혼에는 사이언톨로지교가 원인이 됐을거라는 트윗을 남겼다.

머독의 이 같은 발언은 즉각 트위터 상에서 뜨거운 논란으로 번졌다.

머독의 트위터에는 즉각 반발하는 의견들도 넘쳐났다.

이에 머독은 "사이언톨로지 교인들이 수백 건의 트윗으로 공격한다. 점점 더 심해 질 것이다. (그러나 사이언톨로지교에 대한)내 생각은 변함없다"고 다시 발언했다.

사이언톨로교지교 내부에서 톰 크루즈가 막강한 세력이란 주장은 과거에도 있었다.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 전기 작가인 앤드루 모튼은 2008년 톰 크루즈의 전기를 집필하며 "크루즈가 사이언톨로지 교회 조직 내 서열 2위다"라고 폭로한 바 있다.

한편 케이트 홈스는 지난달 28일 뉴욕 법원에 이혼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홈즈는 이혼 사유를 "극복할 수 없는 차이"라고 밝혔으나 TMZ 등 외신들은 크루즈가 맹신하고 있는 사이언톨로지교로 인한 갈등이 이혼 사유라고 보도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사이언톨로지(Scientology)교는 미국의 공상과학 소설가 로널드 허바드가 1954년 창시한 신흥 종교다.

신과 같은 초월적 존재를 부정하고 과학기술이 인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종교로 미국에서는 면세 특권을 받으며 종교로 인정 받으나 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는 불법 종교 단체로 규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