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민간항공기구, 北 GPS 교란 적극 대응
국제민간항공기구, 北 GPS 교란 적극 대응
  • 김동성 기자
  • 승인 2012.07.0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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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O, 즉 국제민간항공기구는 이사회를 열어 최근 북한의 GPS(위성항법장치) 신호교란에 대해 적극 대응키로 했다.

6일 외교통상부와 국토해양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련 부처는 공동으로 낸 보도자료에서 "지난달 11~29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ICAO 이사회에서 북한의 유해 GPS 신호교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유사사건 재발방지를 촉구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밖에도 이사회는 △GPS 신호교란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ICAO 사무국과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공동 연구 시행 △제12차 세계항행회의(11월)에서 추가 협의 △전체 191개 ICAO 회원국에 이사회 결정사항 공식 통보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ICAO의 결정이 민간항공의 안전을 위협하는 신호교란을 용납할 수 없다는 국제사회의 일치된 입장을 북한에 전달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북한의 GPS 교란행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국제적인 공감대를 이끌어 가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GPS 교란행위가 국제민간항공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working paper)를 ICAO에 제출, 사실상 이 문제가 이번 이사회에서 정식 의제로 다뤄질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정부는 향후 북한의 GPS 교란이 지속될 경우 관련 부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단호하게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