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순회투쟁단(공동투쟁단)은 정리해고‧비정규직‧국가폭력 반대를 위해 9일 오전 10시께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비정규직 철폐 등을 위한 출정식을 열었다.
이날 모인 공동투쟁단 소속 회원 50여 명은 '정리해고‧비정규직 철폐, 쌍용차 해고자 전원복직, 용산참사 진상규명'등을 촉구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은 여는말을 통해 "한 발 뛰기에 목숨을 걸어라. 온몸의 무게를 실어라"며 "오늘의 출정식은 한 발 뛰기와도 같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주 강정마을에서 해군기지 건설 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는 문정현 신부는 "강정마을 사태, 용산참사, 쌍용차 해고 사태 등 현 정부에 들어서 주민들의 고통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이제는 함께 모여 한 목소리를 내야 할 때가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들의 모임은 죽을 각오로 실천해야 하고 그래야 노력한 만큼 성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의헌 민주노총 수석 부위원장은 "현 정부 들어서 용산참사 등 국가폭력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2012년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공동순회투쟁단은 자본 독주의 시대를 끝장내는 투쟁을 만들어 갈 것이다"며 "전국 순회 투쟁을 통해 전국에 널린 분노를 모아서 저항선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들은 9일 출정식을 시작으로 14일까지 전국을 돌며 제주해군기지 건설 중단과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의 문제 등을 알리기 위한 집회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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