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검찰 수사에 "부당성을 주장하며 싸워나갈것"
정두언, 검찰 수사에 "부당성을 주장하며 싸워나갈것"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2.07.1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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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불법 자금 수수 의혹 관련 국회 체포동의안 처리를 앞둔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은 10일 "검찰 수사 및 구속영장 청구가 부당하다"고 밝혔다.

▲ 영업정지된 솔로몬저축은행으로부터 억대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참고인성 피의자 신분으로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조사를 받은뒤 검찰청사를 나서고 있다. ⓒ뉴스1

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에 연연하지 않고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검찰의 수사가 분명한 증거에 기초한 수사가 아니라 정치적 의도를 갖은 명백한 물타기 표적수사라고 생각한다"며 " 진실에 기초해 당당하게 법원에 나가 저의 결백과 구속영장 청구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검찰과 싸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검찰 수사가 짜맞추기식 표적수사라고 비판하며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을 이상득 전 의원에게 소개한 것 외에는 어느 하나도 인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언론보도부터 구속영장 청구에 이어 국회 체포동의안 송부까지 불과 10일 만에 일사천리로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력과 정치 검찰의 짜인 각본에 의한 수사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더욱이 검찰의 소환과 대질수사도 불응한 적이 없음에도, 혐의 사실에 대한 저의 부인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추가 조사도 없이 임 회장과 이 전 의원 등의 진술에 근거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검찰의 공소사실은 전부 임 회장과 이 전 의원 및 그 주변인들의 진술에 기초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미 구속되어 있거나 구속 예정인 관련자들과 증거인멸을 기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2007년 말 3억 원 알선수재 혐의에 대해서는 "당시 대선자금을 간여하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며 "단 한 푼도 받은 바가 없음에도 알선수재의 공범으로 몰아가려는 검찰의 모순투성이인 구속영장 청구에서 그 불순한 의도는 더욱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임 회장을 돌려보내지 못하고 이 전 의원에게 소개시켜준 부분에 대해서는 저의 실수를 인정한다"며 "이것이 사법적 처벌의 대상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할 것이지만 알선수재라는 것은 전혀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이 추가로 금품수수 운운하는 부분은 전혀 터무니없는 사실로서 구체적인 증거도 없다"며 "이미 돈을 돌려준 명백한 사실이 확인된 상황에서 전혀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모종의 권력에 의한 부당한 짜 맞추기 수사에 대해서는 당당히 맞서 싸울 것이고 반드시 진실을 밝힐 것"이라며 "궁지에 몰린 임 회장의 허위진술에 입각한 저의 정치자금 수수혐의도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혀낼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