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정보 공개해 5조3천억 시장, 1인 창조기업 42만개 창출할 것"
박근혜, "정부 정보 공개해 5조3천억 시장, 1인 창조기업 42만개 창출할 것"
  • 김동성 기자
  • 승인 2012.07.1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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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경선 후보는 11일 첫번째 정책발표를 통해 정부운영구상과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경선 후보가 11일 정부 3.0(지식 정부)이라는 주제로 대전 정부통합전산센터를 방문해 소통과 공개를 핵심으로 하는 정부 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뉴스1

10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박 후보는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의 정부통합전산센터를 찾아 "개인별 맞춤행복을 지향하는 정부 3.0 시대를 달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정부운영의 핵심가치를 '공개·공유·소통·협력'로 규정하면서 이를 위한 3대 실천과제로 △투명한 정부 △유능한 정부 △서비스 정부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투명하고 유능한 서비스 정부를 실천하기 위한 세부항목으로는 7대 약속이 제시됐다.

박 후보는 정부 운영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정보공개 대상 및 대상기관 폭을 확대하는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대한 법률안 개정안' 발의를 공약했다.

그는 "국회에 공개하는 수준으로 국민에게 각종 행정정보를 공개하겠다"며 "공공기관 외에도 부처별 각종 위원회, 유관단체, 세금이 지원되는 비영리단체를 정보공개 의무대상 기관에 포함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능한 정부를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의 협력, 행정의 효율성 제고에 방점을 찍었다. 공공정보를 개방해 민간에 새로운 성장동력 기반을 조성하고, 민간의 다양성과 창의성이 정책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의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공공정보를 민간이 활용할 경우 연간 새롭게 5조3000억원의 시장, 1인 창조기업 42만개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 내 협업시스템을 구축해 부처간 칸막이를 제거하고,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하는 정부에 지식경영시스템을 도입해 정책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맞춤형 서비스 정부, 국가 미래를 전망하고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할 국가미래전략센터 구축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출마선언 이후 정부운영에 대한 구상을 가장 먼저 발표하는 이유는 정부가 국가경영의 기본이고, 새로운 국정기조에 맞춰 정부부터 먼저 변해 국민에게 솔선수범하겠다는 의미"라며 "일방향의 '정부 1.0'을 넘어 쌍방향의 '정부 2.0'을 구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행복을 지향하는 '정부 3.0' 시대를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 운영의 핵심가치로 제시한 '공개·공유·소통·협력'은 정부를 넘어 우리 사회가 지향할 핵심가치"라면서 "정부의 변화와 실천을 시작으로 사회 모든 영역에서 활력과 창의가 넘치는 나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