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 4명, 해군 고속정 정장에 임명
여군 4명, 해군 고속정 정장에 임명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2.07.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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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해상지휘관에 본격적으로 여성시대가 열린다.

▲ 8월부터 고속정 정장으로 부임하게 된 해군 여군장교 3명이 진해 부두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귀미 대위(29, 해사60기), 이소정 대위(29, 해사 60기), 유나영 대위(29, 사후101기) ⓒ뉴스1

해군은 지난 6월 말 보직심사위원회를 열어 안미영(33·사후98기), 김귀미(29·해사60기), 이소정(29·해사60기), 유나영(29·사후101기) 대위 등 여군 장교 4명을 참수리급 고속정 정장으로 임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중 림팩훈련에 참가 중인 안미영 대위를 제외한 여군 장교 3명은 2주간의 고속정 정장 보직전 교육을 마치고 8월부터 고속정 정장 임무를 시작한다.

해군 관계자는 “이번에 고속정 정장으로 배치되는 여군 장교들은 2일부터 2주간 진해 해군교육사령부 전투병과학교에서 함 운용 및 조함술, 고속정 전투전대 전술, 기관 및 병기장비 등 이론교육과 조함실습을 거쳐 해상지휘관 임무 수행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또 “고속정은 해군의 전투함 중에서 가장 작은 함정이지만 NLL(북방한계선) 경비, 대간첩작전의 최선봉에 서는 돌격부대이기 때문에 고속정 정장은 임전무퇴의 기상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군에서 여군 역사는 지난 1999년 해사 57기 여생도 20명이 입교하고 2001년 사관후보생 96기로 여군장교 13명이 최초 임관하면서 시작됐다. 2003년부터 구축함 등 대형 함정 위주로 전투함에 여군 장교를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