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대선경선 참여…"새누리당 대선 승리 위해 저를 바치겠다"
김문수, 대선경선 참여…"새누리당 대선 승리 위해 저를 바치겠다"
  • 김동성 기자
  • 승인 2012.07.1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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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2일 "국민이 행복한 선진 통일강국을 향해,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새누리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뛰겠다"며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참여를 선언했다.

김 지사는 당 경선 규칙으로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경선 참여 여부를 놓고 장고에 들어간 바 있다. 고심 끝에 경선 참여를 선언한 김 지사는 '마음껏! 대한민국'을 대선 슬로건으로 정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2시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은 오만의 낭떠러지, 이명박 정부는 부패의 낭떠러지, 서민은 민생의 낭떠러지, 젊은이들은 절망의 낭떠러지에 서 있다"며 "저에게 주어진 사명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스무 살 대학생이 노동자가 돼 청계천의 다락방에서부터 7년 동안 노동자로 살면서, 3선 국회의원, 재선 도지사에 이르기까지 인간에 대한 신뢰와 사랑은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며 "이제 새누리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국민이 행복한 선진 강국으로 도약하는 길에 저를 바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지금 대한민국에는 낮은 곳에서 국민을 섬기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권력 남용과 친인척 비리가 끊이지 않는, 제왕적 대통령이 아니라 정치 개혁과 지방 자치로 민주화를 완성할 깨끗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제가 꿈꾸고 만들고자 하는 대한민국은 東西(동서), 南北(남북), 貧富(빈부), 勞使(노사), 男女(남녀), 老少(노소) 모두가 손잡고 함께 가는 나라"며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의 토대 없이는 경제 민주화도, 복지국가도, 개인의 꿈도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좋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 규제 일변도로 기업 활동을 옥죄려고만 해서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없다"며 "저는 기업 활동의 자유를 적극 보장하고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를 걷어내겠다"고 공약했다.

김 지사는 이어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과제로 △정치개혁과 선진화를 통한 민주화의 완성 △지속적인 성장과 복지의 확대 △강력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 평화통일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를 청렴도 1위로 끌어올린 '청렴영생, 부패즉사'의 신화를 바탕으로 청렴도 세계 10위 이내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지난 6년간 대한민국 신규 일자리의 56%를 만들어 낸 경험으로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복지와 교육, 의료, 일자리까지 통합해서 위기 가정을 돌보는 무한 돌봄의 성공을 바탕으로 현장 맞춤형 무한복지의 시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저는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나라가 되기를 꿈꾼다"며 "기업하고 싶은 사람은 마음껏 창업하는 대한민국, 배우고 싶은 이들이 마음껏 배울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을 우리는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