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피라냐 출몰이유 알고보니...밀수업체가...
중국 피라냐 출몰이유 알고보니...밀수업체가...
  • 이건우 기자
  • 승인 2012.07.12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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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영화 피라냐 3D의 한장면
중국발 한 외신은 최근 보도를 통해 중국 남부 주장 상류에서 최근 피라니아가 발견돼 공격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류저우시 당국이 대대적인 피라냐 소탕 작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피라냐가 발견됐다는 소식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를 통해 급속도로 전파됐으며 실제로 공격당한 사람의 상처입은 손이 게재되면서 출몰한 지역의 주민들은 극심한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7월 7일 중국 광시성 류저우시 주민인 장모 씨가 식인물고기 피라니아의 공격을 받아 전치 2주에 달하는 부상을 입었다.

보도에 따르면 장씨는 당시 류쟝허 강가에서 키우던 강아지를 목욕시키던 중 나타난 식인물고기 3마리의 공격을 받았다.

장씨는 당시 이 물고기가 자신의 손을 물고는 놔주지 않아 결국 백사장까지 도망간 후 이 물고기를 손에서 떼어놓을 수 있었다. 날카로운 이빨로 인해 이미 장씨의 손에서는 피가 흥건했다는 것.

장씨의 친구 우모씨 역시 이곳에서 낚시 중 식인물고기를 낚았다. 우씨는 낚시를 하다가 이상한 종류의 물고기를 잡았고 이 물고기를 낚시바늘에서 빼다 엄지손가락을 물리는 부상을 당했다.

피라냐라는 말은 원주민의 말로 ‘이빨이 있는 물고기’라는 뜻으로 몸길이 30cm에 달하는 물고기다.

또한 육식성으로 성질이 흉폭하여 하천을 건너는 소나 양 등을 습격하고 무리를 지어 공격해서 뼈와 가죽만 남기고 살은 모두 먹어치운다. 주로 남아메리카의 아마존강·오리노코강·파라나강 등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진 피라냐가 중국 지방에 출몰했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남미어종인 피라냐가 중국에 들어온 계기에 대해 "밀수업체가 중국으로 들여와 방류한 것이 원인"이라고 추정했다. 중국에는 현재 피라니아와 같은 외래종 물고기의 반입 금지에 대한 법률이 정확히 규정돼 있진 않다.

류저우시는 피라니아가 낮은 수온으로 인해 대량으로 번식했을 가능성은 적다고 했지만 여전히 공포는 가시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