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소속사 '빅히트' 청약 첫날...치열한 눈치게임 '경쟁률 비교'
BTS 소속사 '빅히트' 청약 첫날...치열한 눈치게임 '경쟁률 비교'
  • 임은주
  • 승인 2020.10.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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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마포구 NH투자증권 마포WM센터 모습(사진=뉴시스)
5일 서울 마포구 NH투자증권 마포WM센터 모습(사진=뉴시스)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청약이 5일 시작됐다. 이번 청약에 일반 투자자는 물론 팬클럽 '아미'까지 가세할 것으로 보이며 100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몰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빅히트의 공모주 청약은 5~6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빅히트는 111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빅히트는 오는 1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공모주는 기업이 증시 상장에 앞서 투자자로부터 청약을 받아 배정하는 주식을 말한다. 통상 동종기업 대비 20~30% 낮은 수준으로 공모가가 정해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빅히트의 일반 공모 주식 수는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142만6000주다. 공모가는 13만5000원으로 청약증거금에 따라 경쟁률이 달라진다. 

공모주 청약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에서 가능하다. 증권사별 물량은 NH투자증권이 64만8182주(전체 물량 45%) 배정 받았고, 한국투자증권 55만5584주(39%), 미래에셋대우 18만5195주(13%), 키움증권 3만739주(0.3%) 등이다.

청약증거금이 몰려 경쟁률이 높아지면 예상보다 적은 물량을 받게 된다. 100조원의 청약증거금일 때 경쟁률은 1038대 1이다. 1억원을 넣어두면 약 1.4주를 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 9월 진행된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청약증거금 58조원이 몰렸고, 청약 경쟁률 1500대 1을 넘었다. 1억원을 넣어 카카오게임즈는 5주를 배정받았다.

빅히트의 공모주 청약은 내일(6일) 오후 4시에 최종 마감된다. 청약 증거금 환불은 오는 8일 증권사 계좌로 자동 이체된다.

공모주 경쟁률은 마감 시간 전까지 각 증권사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경쟁률은 68.78대 1로 가장 높았다. 미래에셋대우는 53.75대 1, NH투자증권은 40.40대 1을 기록하고 있다.

보통 공모주 청약 첫날에는 경쟁률 추이를 지켜보고 청약 이튿날에 신청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별 가점요소와 실시간 경쟁률이 달라 마감까지 경쟁률을 비교하다가 경쟁률이 낮은 증권사로 청약하는 게 유리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