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코로나19·추석 영향 '택배관련 불만 증가'...전월대비 55.3%↑
소비자원, 코로나19·추석 영향 '택배관련 불만 증가'...전월대비 55.3%↑
  • 임은주
  • 승인 2020.10.1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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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재확산과 추석 연휴 영향으로 지난달 택배 물량이 급증하며 관련 소비자상담이 전월 대비 5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체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10.1% 감소했다고 밝혔다.

9월 소비자상담은 5만7083건으로 전월 6만3485건 대비 10.1%(6402건) 감소했고, 전년 동월 5만6162건 대비 1.6%(921건) 증가했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택배화물운송서비스'가 55.3%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자동차보험'(43.5%), '노트북컴퓨터'(29.3%)가 뒤를 이었다.

'택배화물운송서비스'는 코로나19와 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택배 물량이 급증해 배송 지연과 물품 분실로 인한 소비자 불만이 많았다. 

'자동차보험'은 보험 청구 후 심사가 지연되거나 자기부담금이 과도하게 발생했다는 상담이, '노트북컴퓨터'는 재택근무와 온라인 강의를 위해 구매한 노트북의 하자에 따른 A/S 및 환급 요구가 많았다.

(자료=소비자원)
(자료=소비자원)

전년 동월 대비 상담 증가율은 보건‧위생용품’(1173.3%), 예식서비스(808.0%), 외식(107.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보건‧위생용품'은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마스크의 배송 지연 및 품질 불량에 따른 환급 요구가, '예식서비스'와 '외식'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한 계약 취소 및 연기 시 위약금 관련 상담이 많았다.

상담 다발 품목을 분석한 결과 '헬스장·휘트니스센터'가 201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동전화서비스'(1762건), '예식서비스'(1707건)가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5713건(29.8%)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3313건(25.2%), 50대 1만212건(19.4%)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관련’(1만4469건, 25.3%), ‘계약해제·위약금’(1만3195건, 23.1%), ‘계약불이행’(7580건, 13.3%)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