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0대 여성 1인가구, 주거 키워드는 '직주근접', '양호시설'
서울 30대 여성 1인가구, 주거 키워드는 '직주근접', '양호시설'
  • 정단비
  • 승인 2020.11.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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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에 여성 1인가구도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전체 가구 중 여성 1인 가구 비율은 서울이 17.7%로 서울 외 전국(14.6%)보다 높고,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율도 서울이 33.4%로 서울 외 전국(29.5%)보다 높다.

특히 2015년~2019년 서울 여성 1인 가구의 연평균 증감율은 연령대 중 20대가 7.8%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이 60대 이상(6.2%)이다.

서울연구원이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여성 1인 가구들은 "내 집을 보유해야 한다"라는 생각이 20대 57.2%에서 30대 65.5%로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이하 여성 1인 가구 절반 이상은 월세로 거주하지만 전세 비율도 20% 이상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점차 주택자금을 확보해나가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50대 이상도 77.2%, 60대 이상의 54.4%가 전·월세로 거주하면서 비율이 높았고 안정을 원하는 고령층은 공공임대주택 더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서울연구원
자료=서울연구원

특히 서울 30대 이하 여성 1인 가구는 주택 선택 시 ‘직주근접’(직장과 가까워야함)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다른 연령대보다 오피스텔과 고시원 거주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었다.

직주근접 선호는 30대(27.4%) 보다 20대(36.5%)에 더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20대는 '교통·문화시설'이 '양호한 시설' 보다 우위에 있었으나 30대가 되면 '교통·문화시설' 보다는 '양호한 시설'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늘어났다.

이에 서울 20대 여성 1인가구의 다가구단독주택 거주 비율이 37.1%인데 반해 30에는 24.9%로 대폭 줄어들고 아파트 거주 유형이 (20대 6.6% -> 30대 15.9%)로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서울 여성 1인 가구가 필요한 주거지원 프로그램에서 확실하게 드러난다.

국토부의 주거실태조사(2019)에 따르면 서울 30대 여성 1인가구들은 전세자금 대출 지원(57.0%)을 가장 많이 원한다고 답한 반면 월세보조금 지원, 장기공공임대주택 공급에 대한 수요는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