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이석기·김재연 제명 빠를수록 좋아"
강기갑 "이석기·김재연 제명 빠를수록 좋아"
  • 김동성 기자
  • 승인 2012.07.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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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통합진보당 신임대표는 19일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제명은 불가피하며 가능한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 강기갑 통합진보당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2기 지도부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강 대표는 이날 아침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의원들의 충분한 의견 개진과 논의를 통해 결정될 문제이지만 늦어도 다음 주 초 이전에 열릴 의원총회에서 결정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두 의원을 제명조치 시 엄청난 파장이 예상되니 성급히 결정하지 말자는 구당권파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너무 오래돼 당원들 뿐 아니라 국민들도 힘든 상황이기에 빨리 터뜨려서 농을 짜야 한다"며 "새 지도부가 출범했기 때문에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국민 앞에 출발해야 하는데 이 문제 때문에 어떤 행보도 효과가 없다"고 오히려 더 빨리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합진보당의 분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새 지도부 선출과정에서 나타난 표심을 당심으로 보고 빨리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구당권파의 동참을 촉구한 후 "분당은 없다고 확신한다"고 잘라 말했다.

대선 주자 후보로 이정희 전 공동대표는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침묵의 행보를 감수하겠다고 했었고 또 나온다는 입장도 있어서 전혀 감을 잡지 못하겠다"고 답했다.

종북논란에 대해서는 "애국가 논란은 새 지도부 출범 때 입장을 분명히 정리했다"며 "종북도 여당과 보수언론의 '빨간 물감 타기'를 했고 우리도 그에 대한 빌미를 제공한 부분도 있지만 앞으로 말끔히 정리해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