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최측근 김희중, 사전구속영장
MB 최측근 김희중, 사전구속영장
  • 김동성 기자
  • 승인 2012.07.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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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15년 동안을 보좌해 온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44)이 사의를 표명한 지 일주일 만에 영업정지된 솔로몬저축은행의 임석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20일 오전 9시52분께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출석했다.

▲ 저축은행 금품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이 20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두하고 있다. ⓒ뉴스1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이날 임 회장으로부터 저축은행 퇴출 저지 로비 명목으로 수차례에 걸쳐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김 전 실장을 소환했다.

김 전 실장은 대검 중수부 조사실로 들어가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돈 받은 혐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검찰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에게 할 말 없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나중에 조사 받고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심려를 하고 있다'는 질문에 재차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하며 중수부 조사실로 직행했다.

검찰은 김 전 실장이 임 회장으로부터 지난해 저축은행 퇴출저지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최근 임 회장 등에 대한 조사에서 김 전 실장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진술과 관련증거를 확보하고 수사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 주말이나 내주 초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