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김미화 경찰 재출석 조사받아
'블랙리스트' 김미화 경찰 재출석 조사받아
  • 김세영 기자
  • 승인 2011.08.1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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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발언으로 KBS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방송인 김미화 씨(46)가 지난달 19일 약 5시간 동안 1차 조사를 집중적으로 받은데 이어 지난 12일에 2차 조사를 오후 2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피고소인 신분으로 받았다. 이날 조사 후 김 씨는 “KBS에서 주장하는 것과 내가 얘기하는 것 중 다른 부분에 대해 조사했고, 성실하게 얘기했다”며 “KBS에서도 얘기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성실하게 응해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조사에 앞서 김 씨는 “제가 9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노점상을 하신 어머니와 함께 손수레를 끌고 거리에 나간 적이 있다”며 “그 때 단속에 걸려서 어머니가 경찰서 유치장에 계셨는데 심장 소리가 들릴 듯 두렵고 무서운 곳, 제겐 경찰서가 그런 곳인데 왜 몇 번씩이나 오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는 코미디언이기도 하지만 한 사람의 무고한 시민이라는 점이다. 진심으로 사과를 부탁드린다. 나는 진실만을 말씀드릴 것이다”고 강한 어조로 조사 직전 심경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