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족인터뷰] 30대 혼술러들에게 물었다-④ 혼술은 외로움을 달래주는 도구
[혼족인터뷰] 30대 혼술러들에게 물었다-④ 혼술은 외로움을 달래주는 도구
  • 윤다영
  • 승인 2021.01.20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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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탄.남.38 

이가탄에게 ‘혼술’이란?

외로움을 달래주는 도구

혼술을 하는 이유는?

제 또래 주변 사람들은 가정이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

술 마실 사람을 굳이 찾아서마셔야 하는 편인데 귀찮은 일이에요. 혼술하면 언제나 제가 마시고 싶을 때 마실 수 있죠. 조금 외롭긴 하지만요.

 

일주일에 몇 번 정도 혼술을 하는가?

일주일에 한 번 할까말까에요. 업무 특성상 야근이 잦아 자주 마시지는 못합니다.

추천하는 술이 있는가?

저렴하고 부드러운 참이슬 후레쉬가 최고에요. 맛이 깔끔하고 다른 술에 비해 다음날 숙취가 덜해서 좋아요.

본인만의 혼술을 즐기는 팁이 있다면?

땅콩과 오징어의 조합이 고소해서 찾게되는 오징어 땅콩. 쫀득한 치즈에 톡톡 씹히는 옥수수까지 속을 보호하는 서민적인 안주로 혼술하기 좋습니다.


미역국.남.39

미역국에게 ‘혼술’이란?

아싸인 저를 위로해주는 만병통치약

혼술을 하는 이유는?

워낙 아싸여서 자주 만나는 친구도 없고 집에 와서 멍하니 쉬다보면 술이 생각나더라고요. 맛있기도 하고요.

아무리 힘들어도 맛있는 안주와 술 한잔 하고 싶을 때는 바로 밖으로 나가요.

일주일에 몇 번 정도 혼술을 하는가?

그냥 땡길 때마다 먹는 것 같아요. 술을 잘 마시는 편이라 술을 자주 마셔도 다음 날 큰 지장은 없어요.

추천하는 술이 있는가?

술은 역시 소주죠! 가볍게 마시기에 제일 최적화된 술이 아닐까 싶네요.

본인만의 혼술을 즐기는 팁이 있다면?

날씨가 점점 추워질 때는 순대국이 안주로 최고에요. 저렴하게 속을 든든하고 따뜻하게 채울 수 있죠!

제가 자주 가는 곳은 속초 ‘우리순대국’인데요. 순대&건더기가 많고 한 입 먹자마자 소주를 찾게 되는 마성의 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