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사건 용의자 체포, 절단된 손목 발견 후 3일만에
제주 올레길사건 용의자 체포, 절단된 손목 발견 후 3일만에
  • 이건우 기자
  • 승인 2012.07.23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MBN 뉴스 화면 캡쳐
제주 올레길 여성 관광객 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사건 발생 11일 만이다.

사건 발생 초기에는 범인의 도발적인 행동에 올레길 사건이 미궁속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으나 제주 올레길 여성의 신체 일부가 발견된 20일 이후 삼일만에 용의자를 체포하게 된 것이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여성 관광객 강모(40)씨를 살해한 혐의로 범행 발생 11일만에 A씨를 긴급체포하고 범행 당일 행적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용의선 상에 오른 인물 가운데 지난 21일 A씨에 대해 임의동행으로 참고인 조사를 했으나 A씨는 조사를 받은 이후 사라졌다가 22일 다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강씨가 실종된 지난 12일 오전 올레 1코스 입구에서 A씨를 봤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 당일 행적을 확인 중이다. 또 강씨의 신체 일부 등이 발견되기 전날인 지난 19일 A씨가 다른 사람의 차량을 빌린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 이날 오전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다. 그러나 A씨는 관련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피해자 강모 씨는 11일 혼자 제주 올레길 여행을 떠났다가 다음날인 12일 숙박업소에서 퇴실 후 연락이 두절됐으며 20일 절단된 손목과 운동화가 실종된 곳으로 부터 18킬로미터 떨어진 버스정류장에서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