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달력, "효용은 없지만 필요는 하긴 해"..공짜 인식 강하지만 2030은 예쁜 달력 사기도 함
새해 달력, "효용은 없지만 필요는 하긴 해"..공짜 인식 강하지만 2030은 예쁜 달력 사기도 함
  • 이주영
  • 승인 2021.01.29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랜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달력(캘린더)'의 효용성과 관련한 설문 조사 결과,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예전만큼 달력의 효용성이 강조되지는 않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해를 맞아 '달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진=엠브레인 트랜드모니터 
사진=엠브레인 트랜드모니터 

"으레 연말이 되면 새해 달력을 장만해야겠다는 생각 든다"가 64.4%로 디지털 시대임에도 직관적으로 날짜를 확인할 수 있고, 빠른 메모가 가능한 종이 달력의 가치가 유효하기 때문에 여전히 새해를 맞이하면서 '달력'을 준비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반면 직접 달력을 구입한 비중(14.4%)은 지인 및 친구로부터 선물을 받은 비중(25.7%)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여전히 달력은 '구입'하기보다는 공짜로 '얻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다.

다만 20대~30대는 달력을 직접 구입하는 비중(20대 24.3%, 30대 19.2%, 40대 10.6%, 50대 5.8%)이 상대적으로 높은 모습으로, 젊은 층의 경우에는 이왕이면 실용적이고, 디자인도 예쁜 달력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태도가 강하다는 사실도 엿볼 수 있었다. 그만큼 젊은 세대에게는 달력이 인테리어적인 측면에서 충분히 가치 있는 소품이라는 해석도 가능할 것이다. 

“자고로 달력은 공짜로 이용하는 것이다” 동의 44.5% vs. 비동의 37.5%, 주로 고연령층에서 달력은 공짜라는 인식 많은 편
“보급형 달력보다 나만의 특별한 달력을 갖고 싶다”는 바람(동의 42.6%, 비동의 43.5%)은 젊은 층에서 강하게 나왔다.

사진=엠브레인 트랜드니터
사진=엠브레인 트랜드니터

이 결과로 보면 '공짜'라는 인식이 꽤 강했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달력을 직접 구입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는 점이 차이다.

이왕이면 자신의 취향에 맞고, 디자인적이 뛰어난 달력을 사용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는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평소 달력을 이용하는 방식을 살펴보면, 스마트폰의 대중적인 사용에도 불구하고 수기형(종이형) 달력을 이용하는 사람들(59.7%, 중복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물론 달력 및 일정 프로그램을 스마트폰에 연동해서 사용하거나(41.7%), 스마트폰에 탑재된 '달력 앱'을 이용하는(38.6%) 사람들도 많았지만, 직접 손으로 넘기고, 필기할 수 있는 형태의 달력이 여전히 더 많이 이용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20대~40대의 경우에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달력을 이용하는 비중이 50대보다 높은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