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서울 빌라 전·월세 월별 최저, 매매는 전월 대비 약 24% 증가
작년 12월 서울 빌라 전·월세 월별 최저, 매매는 전월 대비 약 24% 증가
  • 이주영
  • 승인 2021.02.0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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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빌라 전·월세 거래량은 소폭 감소한 반면 매매 거래량은 크게 증가했다. 연이은 집값 상승세에 불안감을 느낀 젊은 무주택자들이 비교적 낮은 금액의 빌라 시장으로 넘어오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사진출처=스테이션3 다방
사진출처=스테이션3 다방

부동산 플랫폼 다방(대표 한유순, 유형석)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실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0년 12월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은 총 14,567건으로, 이는 전월(14,983건) 대비 2.78% 감소한 수치이며 작년 집계한 월별 거래량 중 최저치다.

특히 전세 거래량의 감소폭이 컸다. 지난 12월 전세 거래량은 8,474건으로 전월 대비 4.99% 감소했지만, 월세는 6,093건 거래돼 0.48% 소폭 상승했다. 지역구별로 살펴보면 서울 25개 구 중 16개 구의 전·월세 거래량이 감소했다. 감소폭이 가장 큰 지역은 중구(123건)로, 전월(159건) 대비 22.64% 줄었다. 이어 은평구(18.73%), 금천구(17.81%) 등 순으로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반면 같은 달 매매 거래량은 총 6,209건으로 전월(5,022건) 대비 23.64% 증가했다. 지역구별 거래량을 보면 서울 25개 구 중 단 3개 구를 제외하고 모두 늘었다.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인 곳은 영등포구(163건)로 전월(83건) 대비 96.39%나 뛰었다. 이어 강남구(86건→141건, 63.95%), 광진구(154건→249건, 61.69%), 종로구(77건→124건, 61.04%) 등이 큰 폭으로 거래가 늘었다.

면적별 평균 매매가는 전용 85㎡를 기점으로 희비가 갈렸다. 전용 30㎡ 이하 원룸 평균 매매가는 약 1억 7,014만 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0.92% 소폭 상승했고 전용 30~45㎡, 45~60㎡, 60~85㎡ 중소형 평형은 각각 0.27%, 2.55%, 1.1% 하락했다. 반면 전용 85~100㎡ 다세대·연립 주택의 경우 평균 4억 4997만 원으로 전달 대비 33.81% 올랐고, 전용 100㎡ 이상의 대형 평형도 동기간 15.67% 오름세를 보였다.

 

 

※ 해당 자료는 2021년 1월 27일까지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등록된 거래 건수를 분석한 것으로 실거래가 신고가 의무화돼 있지 않은 전·월세 거래의 경우 일부 거래가 누락될 수 있습니다.

※ 연립, 다세대주택의 면적별 평균 매매가는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분석했으며, 주택에 따라 전용면적이 상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