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라이프 인터뷰] "집구하기부터 자취요리까지 직접해낸 혼족의 삶"
[혼라이프 인터뷰] "집구하기부터 자취요리까지 직접해낸 혼족의 삶"
  • 허진영
  • 승인 2021.03.2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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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였던 시간이 취미라는 친구와 함께 하는 시간으로 바꼈어요"

타지에서 혼자 힘으로 자취를 시작한 혼라이프

본가를 떠나 처음으로 다른 곳에서 지내게 된 자취생의 삶은 어떨까요?

집 구하기부터 요리까지 혼자 힘으로 모든걸 해 온 자취생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사진=인스타그램 @yomiyomi_bap님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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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교 2학년 20살 양미옥입니다. 저는 본가를 떠나 부산에서 자취 중입니다.

 

Q. 자취를 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자취를 하게 된 이유는 크게 말하자면 2가지인데요. 첫 번째는 혼자 사는 것에 대한 편안함, 두 번째는 입맛에 맞지 않는 식단입니다. 저는 지난해 기숙사에 살면서 잠깐 동안이지만 룸메이트와도 살았고 기숙사 식사가 필수 선택이여서 기숙사 식단을 먹었습니다. 식단이 입맛에 맞지 않아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남과 사는 것이 저의 성격과는 잘 안 맞았고 낯을 심하게 가리는 성격이라서 어색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혼자사는 자취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인스타그램 @yomiyomi_bap님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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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떤 주거유형에서 거주중이시고, 이런 주거 형태를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원룸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본가를 떠나서 처음으로 다른 곳에서 사는 것이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말과 부동산에 의지하여 선택했습니다. 대부분의 타지 학우들이 기숙사 혹은 원룸의 편리성에 대한 정보를 주셔서 저 또한 첫 자취 거주 유형으로 원룸을 선택했습니다. 

(사진=인스타그램 @yomiyomi_bap님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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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 있다면 어떤 장소인가요? 

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은 주방과 책상입니다. 평소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고 즐겨서 자취할 때 밥을 직접 만들 생각에 기뻐했던 기억이 납니다. 별것은 아니지만 조리 도구들과 양념통 등을 정리하면서 뿌듯한 기분을 느낍니다.

제가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고 필기도구를 모으는 것을 좋아해서 이들이 모여 있는 책상이 마음에 듭니다. 최근에는 책상에 메모지를 붙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서 꾸미고 있습니다.

 

(사진=인스타그램 @yomiyomi_bap님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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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혼자 있을 때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시나요?

우선 저는 요리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매일 밥 먹는 시간이 기대되고 요리를 하는 것이 저의 일과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메뉴를 만들어보고 요리 유튜브를 보면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혼자 있을 때, 저는 제 본가 친구들과 줌, 행아웃과 같은 앱으로 자주 화상통화를 합니다. 직접 얼굴을 보는 것은 아니지만 인터넷상에서라도 친구들의 얼굴을 보는 것이 지루한 일상을 재미있게 바꿔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제 사촌과 함께 화상통화를 하는 것이 정말 재미있어요. 사촌도 본가에서 벗어나 타지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서로에게 의지를 하고 재미있는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사진=인스타그램 @yomiyomi_bap님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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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혼라이프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조언을 해주세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면서 한 번쯤은 혼자 살아볼만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혼자라는 두려움에 우울해지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했지만 자신의 취미를 정해서 살아본다면 홀로였던 시간이 취미라는 친구와 함께 하는 시간으로 바뀔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말씀해주세요.

이제 대학교 2학년이 되는 자취 새내기이지만 여러 요리를 해보고 집에 놀러오는 손님에게 따뜻한 밥 한 상을 선물하고 싶어요. 그리고 학생인만큼 학업을 게을리하지 않고 성적도 꾸준하게 잘 받고 싶습니다!

 

 

*혼라이프 인터뷰에서는 평범한 자취생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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