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랜선여행] 그리스 아테네 방문 시 추천하는 여행지 4곳
[코로나19 랜선여행] 그리스 아테네 방문 시 추천하는 여행지 4곳
  • 이효정
  • 승인 2021.03.08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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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테논 신전, 케이프 수니온, 메테오라, 아크로폴리스 박물관

코로나 19는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꾸었다. 사람들이 가장 그리워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여행이다. 그로 인해 과거 여행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하나의 유행처럼 번져가는 가운데, 그리스 아테네 여행 중 기억에 남았던 여행지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1. 파르테논 신전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

파르테논 신전은 아테네의 상징과도 같은 유적이다. 저층의 건물들과는 대비되게 우뚝 솟아 있는 신전의 모습을 바라보면 신을 경배하던 고대 아테네인이 된 거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파르테논 신전은 시간에 따라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낮에는 뜨거운 태양과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아래 신전이 지키고 있어 파르테논 신전의 웅장함이 배가 된다. 

일몰 이후에는 신전에 조명이 켜져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낮에 보는 것만큼 웅장하지는 않지만 어둠이 깔린 도시를 안전하게 감싸 주듯이 서있다. 비록 일출 때의 파르테논 신전을 감상하지는 못했지만, 그 모습 또한 장관이라 짐작한다. 

 
2. 케이프 수니온 (수니온 곶)

수니온 곶에 위치한 포세이돈 신전
수니온 곶에 위치한 포세이돈 신전

아테네에서 버스로 약 1시간을 가면 나오는 케이프 수니온은 바닷가에 위치한 포세이돈 신전을 보러 가는 곳이다. 유적지이기 때문에 입장료가 발생하는데, 만약 국제 학생증이 있다면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입구에서 5분 정도 걷다 보면 신전을 마주하게 되는데, 마주하는 순간 왜 수니온 곶에 포세이돈 신전을 지었는지 납득하게 된다. 절벽 끝에 서 있는 신전과 드넓게 펼쳐진 바다는 한 폭의 예술 작품 같은 풍경을 만들어 낸다. 

 

3. 메테오라

메테오라 수도원의 모습
메테오라 수도원의 모습

메테오라는 그리스를 여행하는 사람에게는 생소 할 수 있는 여행지이다. 아테네에서 기차로 약 4시간, 길게는 반나절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일정에 여유가 있지 않으면 가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추천하는 이유는 그곳만의 특별한 수도원 때문이다. 오스만 제국을 피해 그리스 정교회 수도사들이 바위에 동굴을 이용해 만든 비밀 수도원이 메테오라에 위치해 있다.

실제로 해당 지형을 보고 있으면 높은 바위에 어떻게 수도원을 만들었을까라는 의문과 인간의 끈기에 대한 경이로움을 느끼게 된다. 메테오라는 바위산 지형으로 되어 있어 투어를 신청해 차량으로 이동하면 편하게 여행 할 수 있다. 


  
4. 아크로폴리스 박물관

에레크테이온 신전의 여섯 소녀상
아크로폴리스 박물관 내부 모습

위에 소개된 수니온 곶과 마찬가지로 국제 학생증 소지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내부에 들어가게 되면 에레크테이온 신전의 여섯 소녀상을 시작으로 수많은 석상들이 반겨준다. 개인적으로는 여행의 마지막을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으로 장식하는 것을 추천한다.

상당수 유적의 유물들은 복원본인 경우가 많고 박물관에 따로 전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앞서 봤던 유적들을 회상하면서 여행을 마무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유물들은 그리스·로마 신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오디오 가이드를 별도로 신청하거나 미리 신화에 대한 배경 지식을 알고 가는 것이 박물관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지금 당장은 여행을 가지는 못하지만, 코로나 19가 종식되길 기원하며 위의 여행지들을 참고해 미리 여행 계획을 세워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