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꿀팁] 겨울 옷 정리 시즌, 소재별 알맞은 옷 관리 방법은?
[생활꿀팁] 겨울 옷 정리 시즌, 소재별 알맞은 옷 관리 방법은?
  • 이주영
  • 승인 2021.03.1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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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추웠던 겨울이 지나가고 연일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사람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있다. 겨우내 입었던 옷들을 정리하고 새 옷을 위한 자리를 마련할 시간이 온 것이다. 겨울옷은 다른 계절 보다 제품 가격이 나가고 소재별로 관리법이 상이하기 때문에 알맞은 관리법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

겨울 옷은 약 9개월간 옷장에 보관하기 때문에 곰팡이와 벌레가 생기지 않도록 깨끗이 세탁 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류 소재별로 알맞은 세탁과 관리를 한다면, 오랫동안 새 옷처럼 입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줄일 수 있다. 고어 섬유사업부의 '제품의 환경에 대한 전 주기 평가 (Life Cycle Assessment) 연구'에 따르면, 환경에 대한 영향을 개선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제품의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다. 한 제품을 오래 착용할수록 의류 생산과정에서 발생되는 오염 요소들과 헌 의류 폐기물도 줄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기능성 소재 '고어텍스' 관리법

뛰어난 기능성 덕에 고기능성의 아웃도어 제품뿐 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는 제품까지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는 고어텍스는 기능성 소재임에도 내구성이 뛰어나 물세탁이 가능하고 관리 또한 쉽다. 그 동안 고어텍스 제품은 세탁을 하면 기능이 저하된다는 잘못된 오해 때문에 집에서 관리하지 못했다면, 이제부터는 집에서도 손쉽게 제품 관리를 해보자.

(사진=고어텍스)
(사진=고어텍스)

 

우선, 세탁 전 제품의 지퍼와 벨크로, 단추를 모두 잠근다. 그리고 40℃의 온수에 액체 타입의 아웃도어 전용세제 또는 울샴푸를 풀어 세탁한다. 손 세탁과 세탁기 모두 사용 가능하며 손 세탁을 할 경우 비비지 말고 조물조물 세탁하여 세제가 남지 않도록 여러 번 헹궈야 한다. 세탁기를 이용할 경우 다른 의류와 마찰되지 않도록 세탁망에 넣어 표준코스에서 단독세탁 하면 된다. 표백제나 섬유유연제는 발수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손 세탁 후에는 옷걸이에 걸어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에서 말리면 되고, 드럼 건조기를 이용할 때는 중간 온도에서 약회전으로 건조하면 된다. 영구 발수 처리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드럼 건조기에서 20분간 건조하면 언제든지 발수성을 높일 수 있다. 이 때, 드럼 건조기 사용이 어려울 경우 마른 옷과 다리미 사이에 수건이나 다른 옷을 깔고 일반모드로 약하게 다림질을 하면 의류 표면의 발수처리 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세탁을 끝냈다면, 옷걸이에 걸어 관리하자. 장시간 동안 접어서 보관하게 되면 접힌 부위에 압력이 가해져 옷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레트로 열풍 속 다시 각광받는 코듀로이 관리법은?

코듀로이는 촘촘하게 골이 생기도록 짠 소재로, 흔히 '골덴'이라고 불린다. 주로 바지에 많이 사용되지만, 최근 레트로 열풍이 불며 재킷과 패딩 등 다양한 품목에 사용되고 있다. 특유의 골을 가진 섬유로 조직이 손상되지 않도록 세탁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면이나 합성섬유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집에서 물세탁이 가능하다. 짧은 섬유들로 이루어진 만큼 가루 세제는 섬유 사이사이 낄 수 있기 때문에 액체 타입의 중성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세탁기를 이용하는 경우, 섬유가 눌려 손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섬세 코스로 설정하여 세탁과 탈수 모두 약하게 설정하면 된다. 손 세탁 시 미온수에 세제를 충분히 녹인 후 섬유가 완전히 젖을 수 있도록 푹 담궈 손으로 주물러 세탁한다. 섬유유연제로 마무리 하고 마지막으로 꼼꼼히 헹궈 조직 사이에 남은 세제가 없도록 한다.

세탁을 끝낸 후에는 그늘에서 건조한다. 이때 옷이 완전 건조되기 전에 빳빳한 브러쉬로 옷을 빗어 골을 정리해주어 조직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코듀로이 소재는 수축이 잘 되기 때문에 잦은 세탁보다는 외출 후 브러쉬로 겉에 묻은 먼지와 이물질을 털어주고 조직을 유지시켜주는 것이 오래 입을 수 있는 방법이다.

 

겨울철 스테디 아이템 '플리스' 소재, 이것만 주의하자

어느덧 겨울 필수 방한 용품이 된 '플리스'는 양털이나 합성 섬유로 부드러운 보풀을 인공적으로 발생시킨 소재로, 잘못 세탁할 경우 털이 빠지거나 뭉칠 수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세탁 전 의류 내부에 부착된 라벨을 잘 확인하고 알맞은 방법으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플리스 소재 의류는 염소계 표백제 사용은 피하고 30°C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손 세탁하는 방법이 좋다. 세탁기를 이용할 경우, 의류 손상 방지를 위해 세탁망에 넣어 울코스로 세탁하고, 헹굼 단계에서 섬유유연제를 넣어 정전기를 방지한다.

강한 탈수는 소재를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건조 시에는 세탁물을 조심스럽게 눌러가며 물기를 제거하거나 약한 탈수 기능을 설정한다. 세탁을 마친 후 옷걸이에 걸어 그늘진 곳에 건조시키고 만일 건조 후 엉키거나 숨이 죽은 털이 있다면 전용 브러시를 사용해 부드럽게 쓸어 엉킨 털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건조 후 털이 눌리지 않도록 옷걸이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